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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농업인을 찾아서 - 주영화훼농장 박승정 대표

고창 화훼분야 최초 수경재배 도입, 품질향상

2009년 10월 13일(화) 09:44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주영화훼농장 박승정(48) 대표는 전남에서 1980년대에 부친으로부터 화훼농장을 물려받아 1995년 고창군 고수면 봉산리로 이전해 지금까지 스프레이, 스텐다드 국화류를 재배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북지역 스프레이 국화 시범재배지로 확정되어 다양한 신품종 등을 재배, 출하하고 있고 올해 화훼 국내육성 우리품종 재배를 통한 로열티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로열티 대응 화훼 우리 품종 시범 사업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로열티 대응 화훼 우리 품종 시범 사업장’에서는 농촌진흥기관이 육성하는 우수품종을 비교 전시하고 품종 특성에 맞는 재배기술을 적용하고 시장 반응조사에 활용하게 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박승정 대표는 3,300㎡(1천평)의 농장에 로열티가 적용되지 않은 순수 우리품종인 핑크프라이드, 금수, 그린조이, 차밍아이, 일월, 가든파티 등 8가지를 재배하고 있다. 수입 품종은 외가지로 키우기 때문에 수확량이 떨어진다는 게 박승정 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고창 화훼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수경재배(양액재배)를 도입하여 노력 절감과 품질향상을 통한 수익성 증대와 고도의 기술집약적인 생산기술의 활용이 가장 용이해졌다. 따라서 재배기간이 단축되어 연작장해에 구애받지 않고 같은 장소에서 같은 작물을 반복해서 재배할 수 있으며 재배관리를 대폭적으로 자동화할 수 있으므로 작업의 생력화가 가능하다. 더불어 생육이 일반적으로 빠르고 균일하기 때문에 연간 생산량이 많아진다는 장점이 박 대표를 매료시켰다. 토경재배를 했을 때도 1년에 1억 3천~5천 정도의 수익을 올렸지만 수경재배를 시작한 후 1년에 2억 여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 박 대표는 기대하고 있다. “주영화훼농장은 모든 시설 면에서 봤을 때 대한민국 어딜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지난해 말 전북국화연구회 회장직에 선출되면서 전북 국화의 명품브랜드화 및 수출시장 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을 도모하고 정보교환은 물론 국화 산업발전을 위해 경영의 합리화, 고품질 재배기술 및 판매, 유통개선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전북에서 약 80여 농가가 가입되어 있는 전북국화연구회에서 화훼부분이 가장 취약한 고창지역의 회원을 회장으로 선출한 것은 가히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박 대표의 리더십과 사업 추진력, 국화에 대한 열정 등이 한 몫 했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명품브랜드분과장으로 활동할 당시 우리나라 최초의 국화 공동브랜드인 ‘전북 생생 명품 국화’ 로고를 제작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여 현재 전북 회원 농가가 그 로고를 사용, 판매되고 있다. 어떤 이들은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어떤 과정을 거쳤느냐에 따라 결과의 성패도 달라지는 것이다. 박 대표가 오늘날 이런 명성을 얻어내기까지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좌절의 쓴 맛을 본 후라 더 값진 것이다. 지난 2005년 12월 사상 유례가 없던 고창지역 폭설로 인하여 박 대표의 국화재배하우스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그가 거주하고 있던 집마저 무거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고 말았다. 6,600㎡(2천평)의 하우스는 3,300㎡(1천평)으로 줄이고 무너진 집도 재건축을 하였지만 여전히 부실한 상태이다. 그러나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부인과 두 아들의 든든한 격려 속에서 다시 태어나게 되었지만 혼자서 개척해 나가야 하는 길에서 소외받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더군다나 고수면 봉산리가 일반산업단지로 지정되어 박 대표의 얼굴엔 하루가 다르게 근심만 쌓여가고 있다. 어느 누구 하나 나서서 확실하게 말해주는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니 그야 말로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여져 있다. 전국에서도 내로라하는 시설과 토지, 식물 등을 앞으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막막하다. 그저 슬하에 두 아들들이 잘되고 가족 모두가 건강하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그의 가장 큰 소망이었는데 지금은 우선 마음이 편안하질 않다보니 모든 것에 의욕이 떨어진다. 하지만 박 대표는 “만약 이 시설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 큰 규모로 시설을 확장시켜 주영화훼농장이 대한민국 화훼분야의 발전에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위치 : 고창군 고수면 봉산리 275-1
문의 : 011-9606-1457
김희정 기자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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