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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 부안면 진마마을 김정식·김을순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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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들 스스로가 삶을 개척하며 좋은 결실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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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1월 14일(목) 10:14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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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우리 농촌은 해가 갈수록 인구가 감소함과 동시에 구매력이 저하되고 인프라 유지가 곤란하여 인구 이탈이 추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그러나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인하여 조기에 은퇴하고 퇴직하는 가장들로 인하여 또 다른 제 2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한 발걸음이 시골로 향하고 있다. 이에 고창군은 농촌지역의 공동화·피폐화를 막고 농촌사회의 활력을 증진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과 도시와 농촌의 균형적 발전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자 농촌지도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2007년 10월 재정된 고창군귀농자지원조례 등으로 인해 고창에 귀농·귀촌하고자 하는 출향인이나 도시민들은 어렵지 않게 고창으로 눈길을 돌리는 와중에 부안면 진마마을 김정식(59)·김을순(58·진마마을 부녀회장)씨 부부는 만으로 5년 전 고향으로 다시 귀촌하여 행정의 지원 등에 기대지 않고 본인들 스스로가 삶을 개척하며 지금껏 살아온 결과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 김씨 부부는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야채사업을 시작했지만 고생한 만큼의 대가는 얻지 못했고 마음의 상처만 떠안고 있을 때 고향이 더욱 그리워졌다. 마침 고창에서는 복분자가 대체작목으로 급부상하고 있었고 김정식씨는 고향에 대한 목마름이 있을 때 쯤 복분자 농사를 지어보고자 아내인 김을순씨를 설득한 끝에 다시 고향인 부안면 진마마을로 내려왔다. 산속 저수지 옆 컨테이너에서 시작하여 말 그대로 화전 밭을 일구며 한 달간을 그렇게 살았다. 서울에서 고생한 것을 바탕으로 고향에 내려온 후로는 눈만 뜨면 밤낮 없이 일만 했고 악착같이 일어서려고 노력했다. 눈물을 흘린 양으로 치면 아마 그들의 키를 넘겼을 것이다. 하지만 주저앉아 울고만 있을 수는 없었고 어떻게든 재기의 발판은 마련해야만 했다. 자고나면 일하고, 또 자고나면 일하는 날이 반복되면서 마을 주민들의 얼굴조차 보기 힘들었고 오로지 소통할 수 있는 대상은 부부 뿐이었다. 그런 인고의 세월을 거치며 임대한 땅에서 첫해 수확한 복분자 생과가 무려 6톤이나 되었다. 부부의 눈물과 땀방울이 복분자 열매로 맺게 된 것이다. 그 후 부부는 농사의 참 맛을 알게 되었고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제법 택배주문도 많이 들어오고 그에 따르는 순이익도 괜찮았다. 그 순간 부부는 생각했다. 이제는 신뢰와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다가가야겠다고 말이다. 그래서 복분자 열매를 주문한 가정에 복분자 뿐만 아니라 본인들이 직접 농사를 지은 고추나 콩, 미숫가루 등을 덤으로 주면서 확실한 평생 고객을 만들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차츰차츰 늘어가던 택배주문은 물량을 맞추기에도 벅찰 정도로 많이 들어왔고 복분자 수확철이면 택배 물량 맞추기에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부부는 어느 정도 기반이 닦아진 후 컨테이너 생활에서 벗어나 본인들의 집을 장만하게 되었고 생활이 바뀐 이상 생각 또한 바뀌어야 된다고 판단했다. 예전에 부부는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부부는 그 책 내용대로 1%라도 달라져야 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습득해야겠다는 생각에 고창농촌개발대학 관광과에 입학 후 졸업하게 되었다. 애초에 고향에 내려왔을 때 60살까지만 고생하겠다고 계획을 세웠으나 내년이면 60줄에 들어서게 되는 부부는 나이가 들어가는 만큼 일을 소모할 수 있는 일의 양과 그것을 뒷받침 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관계로 판로를 다른 방향으로 개척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앞으로는 온라인 쪽으로 방향을 바꿔볼 생각이다. 지난 2008년 6월 고창군이 (주)G마켓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을 기회로 삼아 오프라인 유통을 통한 상품판매의 한계점을 보완하고자 한다. 차후에 모든 절차를 거쳐 전국 소비자들에게 김정식·김을순 부부의 상품에 대한 우수성과 시장성을 당당히 평가받고 더 나은 판로로 그들의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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