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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농업인을 찾아서 - 성내면 학동 장용균씨

큰 딸 부부와 함께 농촌에서 희망 찾기

2010년 02월 09일(화) 10:12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가난하고 배고팠던 시절 그저 논밭에 나가 부모님 일을 도와드리는 것이 효도이고 삶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그때. 지지리도 공부는 하기 싫었던 철부지 소년 장용균은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 큰형을 대신하여 부모님의 말씀을 거역하지도 못한 채 농사일을 돕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넉넉지 않은 집안 살림에 조금 달린 논밭 가지고는 6남매를 키우는데 무척 버거웠던 소년의 아버지는 소달구지 끄는 일, 논 쟁기질, 고구마 농사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셨다. 근근이 끼니를 때웠지만 그나마 벌어들인 돈은 빚을 갚는 등 언제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 하루하루가 똑같은 생활이었고 하루하루가 그저 무의미한 시간이었다. 동네 친구들이 깔깔대며 웃고 노는 시절, 소년은 소 깔을 베고 있었고 소두엄을 지게에 지고 날라야했다. 소년의 기억에서 유년시절은 논밭에서 지낸 기억밖에는 없었다. 그런 세월이 훌쩍 지나 그 소년은 어느새 청년이 되었고 답습적인 농사방식을 추구하시는 아버지와는 반대로 능률적이고 효율적인 농사방식을 터득하며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20대 초반이 되어서 중장비기사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서울에서 학원을 다니기도 했고 73년도에는 도정공장에서 기술을 배우기 위해 나락 닷 섬을 받고 일만했다. 일년 후인 74년에는 군산에서 원예작목에 관한 일을 배웠으며 농사일을 탈피하기 위한 몸부림은 계속되었다.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여러 경험들을 하며 27살 되던 해에 같은 동네에 살던 이민숙씨를 만나 1남 2녀를 슬하에 두며 고향에 정착했다. 장용균(56)씨는 이민숙(53)씨와 함께 힘든 시간을 견뎌내며 성실히 일해 왔고 기계도 하나씩 장만하면서 더도 덜도 말고 어려운 일 없이 여태 살아왔다. 평소 농사만 지어왔던 장용균씨에게는 면소재지에 나가는 일도 드문 경우였으나 우연히 성내면상담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고곤규소장에게 고창군농촌개발대학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는 삶의 전환점의 계기가 될 것이란 생각으로 2007년 농촌개발대학 고추마케팅과에 입학하게 되었고 배움의 기쁨을 그때서야 처음 느끼게 되었다. 예전에는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가 그에게 펼쳐진 것이다. 그리하여 이듬해인 2008년에 창업농스쿨과를 재입학, 2009년 농업CEO과정을 다니면서 제2의 인생 서막이 올랐다. 아내인 이민숙씨와 농업기술센터 현행열 계장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다니게 된 농업CEO과정은 그에게 많은 지식을 쌓게 해주었고 용기를 북돋워주었다. 그는 이제 단순히 농사만 짓는 농업인에서 창업을 꿈꾸는 농업CEO로서의 큰 목표를 잡았다. 그의 사업 파트너로는 큰딸인 현정씨와 큰 사위가 아버지의 꿈을 실현시켜드리고 자신들의 삶 또한 개척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결혼 4년차인 현정(30)씨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멜라닌 색소와 중금속 등 이틀에 한번씩은 꼭 먹을거리에 대한 안 좋은 소식이 들려왔던 터라 내 아이에게 만큼은 좋은 먹을거리를 만들어 주고자 시아버지와 친정아버지가 무농약, 친환경으로 정성껏 생산한 햇 보리차며 현미차, 뻥과자, 건강 잡곡쌀, 이유식용 백미와 현미 등의 농산물을 가지고 상품으로 출시하게 되었다. 처음엔 블로그를 통해 상품을 알리는데 주력했으나 최근에는 아이보리(www.i-bori.kr)라는 상품명으로 웰빙이라는 컨셉을 내세운 결과 신세대 엄마들에게 인기가 꽤 높은 편이다. 판매품 중 장용균씨의 이유식용 백미와 현미는 무농약으로 재배하여 우렁이농법과 볏집 토양환원농법으로 최첨단 CLEAN인증 생산 시설에서 엄격한 품질관리 하에 쌀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그 쌀을 가지고 가래떡을 뽑아 적당하게 말린 다음 튀기면 떡 튀밥이 완성된다. 아직 시판되지는 않았지만 전혀 설탕이나 소금이 가미되지 않은 떡 튀밥이라서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도 그만이다. 모든 기계시설을 다 비치해 놓고 있기 때문에 떡 튀밥이 아이보리를 통해 유통되기까지는 멀지 않은 것 같다. 장용균씨는 고창군농업CEO들이 추구하려는 E-business의 취지를 살리고 농업의 미래와 아버지의 꿈, 그리고 자신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귀농을 결심한 큰 딸 부부에게 무한한 고마움을 전했다. 농촌에서 희망을 찾고 농촌에서 밝은 미래를 꿈꾸는 이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홈페이지 : 아이보리(www.i-bori.kr)
장용균씨에게 물어보세요. (010-8818-3330)
김희정 기자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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