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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을 살리자 - 고창 고인돌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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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주전부리 튀밥의 구수한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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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3월 04일(목) 10:00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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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뻥이요~’라는 소리에 코흘리개 아이며 어른 할 것 없이 귀에 손을 갖다 대고는 있는 데로 틀어막는다. ‘뻥’ 하는 소리와 함께 하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사방으로 구수한 냄새가 퍼진다. 배고프고 주전부리 없던 그 시절 튀밥 기계 주변으로 떨어진 튀밥을 하나라도 더 집어 먹기 위해 주인의 눈치를 살피며 필사적으로 몰려들었던 아이들. 이제는 칠팔십이 다되어 그날을 회상해 보니 그때의 튀밥은 어찌나 맛있었는지, 지금은 다이어트 식품이라고들 하지만 그땐 정말 그렇게 맛있고 귀한 먹을거리가 없었다. 한 때 새우로 만든 과자와 멜라닌 파동으로 인해 우리의 전통간식이었던 쌀튀밥과 옥수수튀밥 등이 각광을 받았고 젊은 여성들에게는 칼로리 걱정이 전혀 없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이용되고 있다. 지금도 시골 튀밥가게는 설날이 되면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눈에 넣어도 아깝지 않은 손자 녀석들을 먹이기 위해 쌀이며 옥수수, 검은 콩 등을 튀기기 위해서 말이다. 고창 고인돌한과(대표 김칠회·강인순)도 13년간 고창전통(재래)시장에서 튀밥장사를 해오고 있다. 병원계통에서 40년간 몸담았던 김칠회(63)씨와 1969년 고창군청 최초 여성공무원이었던 강인순(61)씨는 부부이다. 군청 재직시절 건강악화로 직장을 그만두게 된 강인순씨는 10년 간 몸조리를 해오고 있었고 우연찮은 기회에 튀밥과 인연이 닿아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학창시절 고창여고 연대장 등을 하면서 당찬 여성이었던 강인순씨는 나이 43살에 자녀들에게 뭐든지 열심히 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방송통신대 보건위생학과를 입학했고 위생사자격증까지 취득하는 열의를 보였다. 슬하에 1남 4녀를 둔 김칠회·강인순씨 부부는 올곧게 성장해준 자녀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느낀다. 자식을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튀밥을 튀는 방법도 정성을 들여야 한다. 모든 것은 배우고 익혀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듯이 회전속도, 불온도, 시간이 제대로 맞아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튀밥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2003년에는 현재의 자리로 이사와 고인돌한과로 허가를 내어 지금은 튀밥과 함께 강정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최소의 재료로 최대의 포만감을 상징하던 서민형 간식인 튀밥. 서구식 인스턴트 식품과 과자에 밀려 추억의 간식으로 남아있는 튀밥이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맛으로 영원히 우리 곁에 함께하길 바래본다.
위치 :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368-14(고창상설시장 내)
문의 : 063)564-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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