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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신문 창간 20주년 기념 특집 - 고창의 미래 발전 방향 제시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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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의 고창다운 길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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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3월 16일(화) 10:23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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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문화사학자·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 이사장)
글 싣는 순서
1. 고창농업 오늘과 내일
1) 농어촌뉴타운 조성 및 귀농·귀촌 선도 방향 모색
2. 고창의 해양산업 발전 방향 모색
1) 고창군 해양산업관련 사업 현황
Ⅰ. 고창갯벌을 관리하여 관광자원으로
Ⅱ. 고창의 다양한 해안선은 관광고창의 희망
2) 고창의 해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제언
3. 고창의 생태자원과 산림·환경사업
지난해 ‘고인돌과 질마재 따라 100리길’이 문화체육관광부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로 도내 유일하게 선정되어 6월에 스토리텔링을 개발하고 안내판을 설치했다. 탐방코스는 고인돌유적, 오베이골 생태습지, 운곡저수지, 인천강줄기, 풍천, 질마재, 미당시문학관, 좌치나루터, 하전갯벌체험장, 소금샘, 사등소금전시관, 낙조대, 도솔암, 참당암, 선운사까지 40㎞다. 지난해 9월 12일~13일까지는 고창군과 고창문화원에서 주최한 ‘신화가 있는 질마재 100리길 전국걷기대회’가 개최되어 200여명이 참가했으며 10월 말에도 질마재 문학제 홍보단 초청걷기대회가 열려 고창지역의 역사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고창의 문화와 역사길을 따라 자전거도 타고 걸으면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고인돌과 질마재 따라 100리길’이 고창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재발견하고자 우리땅 걷기 신정일 이사장으로부터 다음과 같이 소중한 조언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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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문화체육관광부의 홍성운 사무관에게서 연락이 왔다. 문체부에서 ‘문화생태탐방로’를 선정하는데, 선정위원으로 활동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 인연이 전에도 나는 동학농민혁명의 기폭제가 된 “손화중 비결 탈취 사건의 현장인 도솔암 마애불가는 길을 고창군에 제안했었고 그 작업이 준비 중이었다.
그런 연유로 다시 찾은 고창길, 그 때부터 ‘신화가 있는 질마재 길’이 시작된 것이다.,
고인돌 박물관이 위치한 고창읍 죽림리와 도산리, 아산면 상갑리 일대에 산재해 있던 고인돌 군이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그리 오래 전 일이 아니다.
500여 개의 남방식과 북방식 고인돌이 하얀 페인트로 변호가 새겨진 채 흩어져 있었다. 그러다가 고인돌의 역사성과 중요성이 알려져 세계문화유산등록으로 지정되면서 이곳에 이렇게 그럴싸한 박물관이 들어섰다. 저 고인돌들은 저마다 어떠한 사연들을 지니고 있을까? 생각하며 매산재를 넘어 아산면 운곡리의 운곡저수지를 돌아 계산리(鷄山里)에 이른다.
조선시대에 지나는 사신들과 나그네가 묵어가던 사신원(四信院)을 지나면 병암(屛岩)마을이고 이곳에 솟은 바위가 병풍바위다. 높은 바위들이 마치 병풍을 둘러친 것처럼 솟아 있는 병풍바위를 돌아 한 참을 가다 보면 병바우라고 부르는 호암이 있다. 거기서부터 인천강을 따라 가다가보면 보이는 산이 소요산이다.
이 산자락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러 사람이 태어나 살다가 갔다. 이 소요산을 한 입에 삼키는 태몽을 꾼 전창혁이라는 사람의 피를 이어 태어난 사람이 동학농민혁명의 지도자인 전봉준이었고, 차천자라고 회자 되었던 차경석이 용산리 연기동 마을에서 태어났다. 인촌 김성수, 수당 김연수 형제는 고창군 부안면 봉암리 인촌마을에서 태어났으며, 미당 서정주는 부안면 선운리 질마재 마을에서 태어났다.
소요산 자락으로 이어 진길을 넘다가 보면 나타나는 고개가 그 이름난 <질마재 신화>속의 질마재 고개다.
애비는 종이었다. 밤이 깊어도 오지 않았다.
파뿌리 같이 늙은 할머니와 대추 꽃이 한 주 서 있을 뿐이었다.
어매는 달을 두고 풋살구가 꼭 하나만 먹고 싶다 하였으나……
흙으로 바람벽 한 호롱불 밑에 손톱이 까만 에미의 아들.
갑오년甲午年이라든가 바다에 나가서는 돌아오지 않는다 하는
외할아버지의 숱 많은 머리털과 그 커다란 눈이 나는 닮았다 한다.
스물 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八割이 바람이다.“
질마재 자락의 숨겨진 이야기보따리를 우리말로 승화시킨 서정주 시인의 시 구절을 음미하며 인천강을 건너면 심원면이고, 그곳에서 선운산의 야트막한 산길을 넘으면 도솔암에 닿고 선운사로 내려가는 길이 펼쳐져 있다.
그 길이 바로 <백리길 질마재> 길이다. 지난해 부안의 새만금 전시관에서 격포까지 개설된 길이 ‘변산 마실길’이다. 변산 반도 국립공원을 일주하는 100km의 변산 마실길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길이 고창군 부안면과 심원면을 지나 전남 영광군의 경계까지 이어지는 서해안 바닷길이다. 이 길과 질마재 길이 이어지면 또 하나의 관광자원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지난 해 가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부산 해운대 달맞이고개에서 통일전망대를 지나고 원산의 명사십리를 지나 두만강까지 이어지는 <대륙으로 가는 동해트레일>을 새로운 관공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사업은 북한과 러시아의 협의 하에 두만강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어져 구라파까지 이어지는 세계 최장거리 보도답사코스로 전개될 것이다. 이 사업에 이어 준비될 작업이 바로 서해안과 남해안을 연결하여 강화에서 고창을 지나고 부산을 거쳐 두만강까지 이어지는 바닷가 트레일, 즉 <서해트레일>과 <남해트레일>이 만들어질 것이다. 그 때 각광 받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질마재 백리길>’과 <변산에서 고창을 잇는 서해 바닷길>이다. 전남이나 충남과 달리 전북은 바닷길이 들어가고 나감이 그리 없어서 도보답사스로 제격인 곳이다.
특히 곰소만을 사이에 두고 변산과 선운산 소요산의 정경은 어느 곳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다.
고창은 그 외에도 무수한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다. 고창읍성과 무장읍성의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 신재효와 진채선, 그리고 김소희를 배출한 판소리의 고장이다. 1894년에 일어났던 동학농민혁명의 중요한 진원지였고, 전봉준의 출생지라고 알려진 생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 박물관이 있는 이곳 고창 지역의 아름다우며 역사가 켜켜이 서린 길을 잘 개발한다면 고창의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떠오를 것이다.
또 하나 덧붙이고 싶은 것은 고창의 선운산과 소요산을 잇는 둘레길이나 자락길을 지리산 둘레길처럼 만든다면 또 하나의 아름다운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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