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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 따라 펼쳐지는 맛의 향연 - 味豊亭

‘청결, 맛, 친절’ 3박자가 잘 갖춰진 그곳

2010년 03월 16일(화) 10:56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맛 미(味), 풍성할 풍(豊), 정자 정(亭)이란 한자의 조합이 참 잘 어울린다. ‘미풍정(味豊亭, 대표 오윤종)’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이 먼저 발길을 이끈다. 안으로 들어서면 깨끗한 식당 내부가 좋은 인상을 남기고 고풍스러운 인테리어 소품들이 눈길을 한 번 더 사로잡는다. 맛이 풍성한 정자에서 맛보는 음식은 어떨지 참 궁금하다. ‘미풍정’의 주요 메뉴는 ‘백반’이다. 서민형 메뉴로써의 백반은 가장 접하기 쉽고 부담이 없기 때문에 직장인이나 각종 단체의 점심메뉴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미풍정’에서 한 끼 식사로 제공되는 ‘백반’은 우리가 흔히 접하게 되는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20여 가지가 넘는 밑반찬들이 널찍한 상 의 오른쪽 모서리에서부터 왼쪽 모서리까지 차례대로 놓여지는걸 보면 입이 쩍~하니 벌어질 정도로 그 개수가 많다. 반찬의 가짓수가 많다고 해서 그 맛을 의심한다면 큰 오산이다. 사람과 사람사이에서도 궁합이 맞아야 하듯이 지료 중에서도 합이 맞지 않은 재료들은 아예 사용하지 않는다. 그로 인해 파괴되는 영양소가 없고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리고 있다. ‘미풍정’을 실질적으로 총괄하고 있는 이경호(54) 지배인은 부인인 오영례씨를 주방장으로 변신시켜 ‘미풍정’의 맛을 담당하게 했다. 특히 이경호씨는 음식도 설계가 필요하다는 신념을 가지고 하루 동안 고객의 상에 나가게 될 정확한 양을 준비, 음식을 만드는 도중에도 추가로 재료를 넣는 일이 없다. 모든 음식의 정량이 완성된 후 추가분은 따로 만드는 것이 하나의 철칙이다. 이경호씨는 “음식점이라 함은 물론 맛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바라는 가장 첫 번째는 청결이고 두 번째가 맛, 세 번째가 친절이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이 직접 음식점 내부며 화장실까지도 손수 청소한다고 하니 놀랄 일이다. 음식을 나르고 조리하는 손으로 청소까지 한다는 것은 그의 상식으로는 납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고객에게 “어서오세요, 안녕히 가세요.”하고 인사하는 것만이 친절이 아니라고 한다. 식사를 하는 동안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먼저 확인한 후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친절이라고 믿기에 이경호씨의 양말은 하루가 멀다 하고 구멍 나기 일쑤고 관절도 좋지가 않다. 넓은 홀을 가득 메운 고객들이 그 시간만큼은 맛있고 편안한 식사가 될 수 있도록 각 테이블을 돌면서 고객이 불편사항은 없는지 수시로 다니기 때문이다. 그는 고객 한사람 한사람의 얼굴과 성명을 기억하고 좋지 않은 시력 탓으로 인해 고객의 얼굴을 미처 알아보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 사람의 음성을 인식하며 고객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경호씨는 음식점 지배인 외에도 ‘누름식품’과 ‘발효식품’에 관한 특허권도 가지고 있어 몇 년 후 이경호씨의 변화된 모습이 기대가 된다. 그는 “음식은 죽을 때까지 배워도 다 못 배울 정도로 광범위하고 무궁무진하다”며 항상 배움의 자세를 갖고 ‘미풍정’이란 이름답게 맛이 풍성한 음식점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위 치 :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198-3(군청 옆)
예약문의 : 063)563-5000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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