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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냉해로 복분자 농가 시름

농업재해보험 대상품목 선정 요구

2010년 04월 28일(수) 09:13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전국 복분자 재배 면적의 83퍼센트를 차지하는 전북지역 복분자 재배 농가가 심각한 냉해로사상 유례없는 피해를 입고 있어 복분자 재배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농민들은 냉해로 4백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정부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일 전북농민들은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때 아닌 폭설과 일조량 부족, 냉해, 습해 등으로 인해 전국의 농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전북 역시 복분자와 시설원예, 과수 등에서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북 복분자 재배면적이 2380㏊로 전국 2860㏊의 83.2%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복분자의 경우 73%인 1734㏊가 냉해와 습해 등으로 고사되는 피해를 입어 393억원의 수확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복분자 주산지인 고창의 경우 882㏊가 고사 피해를 입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이 맘 때면 한창 푸르게 자라야할 복분자 밭이 텅 비어 있다. 농민들은 냉해를 입자 다른 작물을 심기 위해 밭을 갈아엎은 것이다. 밭은 갈아엎었지만, 피해 조사가 늦어지면서 대체 작물을 심지 못해 농사 일정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남아있는 복분자도 가지가 얼마 남지 않아 지난해의 5분의 1도 수확을 기대하기 어렵다. 전문가와 농부들은 날씨와 기후에 민감한 복분자 특성상 기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작년 6월 수확 후 비가 예년보다 2배 정도 내렸고 겨울이 길고 추워 기온도 낮고 일조량이 부족해 생육이 좋지 않았다. 이에 뿌리와 줄기가 습기를 많이 머금은 습해로 부실해져 영양분 축적을 못하면서 영양실조에 걸렸고 활력이 떨어져 괴사해 버렸다. 복분자 줄기 몸통은 스펀지처럼 많이 비어 있어 수분이 많으면 썩게 된다. 겨울 전에 토양·영양관리와 온도조절이 필수인 만큼 장마 전에 배수 관리를 해주고 병충해 구제를 해야 한다. 농민들은 복분자를 임산물로 분리, 농어업재해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는 상황에 처해 있는 만큼 정부는 복분자를 농업재해로 인정해서 현금 보상을 해달라고 요구를 하고 있다. 또, 현재 사과, 배, 복숭아 등 지역별로 25개 품목만 가입할 수 있는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 품목에 복분자를 포함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농림부는 복분자가 전국적으로 재배되지 않고 재배 면적도 넓지 않아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으로 선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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