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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음 구수녹차 한잔에 민원인의 마음을 사로잡아...

읍사무소 직원들, 민원인 위한 찻잎 채취에 정성

2010년 06월 24일(목) 16:54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고창읍사무소(읍장 오영택)에 들어서면 은은한 녹차향이 풍긴다.
민원실과 사무실에서 일을 처리하는 민원인들의 손에는 종이컵이 한잔씩 들려있고 한 모금 한 모금씩 마시는 그 순간순간마다 그 맛을 음미한다. 민원인들이 한 모금씩 마시며 맛을 음미하고 있는 그 내용물의 정체는 바로 ‘녹차’이다. 행정기관에서는 의례 것 민원인이 방문할 때면 기다리는 시간을 무료하지 않도록 커피 또는 녹차티백을 대접하곤 한다. 그러나 읍사무소에서 민원인을 위해 대접하는 녹차는 우리가 흔히 마시는 녹차 티백이 아니다. 읍사무소 오영택 읍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이 공음면 구수마을 일대에 펼쳐진 녹차 밭에서 직접 따서 덖고 말려 수확한 녹차여서 녹차 맛도 맛이려니와 그 정성이 더 깊은 맛을 느끼게 해준다. 고창읍사무소에는 주민등록등·초본부터 과세증명서 등을 떼러 오는 민원인들을 포함해서 하루에도 4~500여명의 민원인들이 방문한다고 한다. 요즘에는 각 읍·면사무소마다 커피자판기가 비치해 있어 손쉽게 민원인들을 응접할 수 있지만 그 커피 값만 해도 만만치가 않다. 특히 읍사무소는 더욱 그러했다. 지난해 읍장으로 부임한 오영택 읍장은 자신의 부인(김미자씨)이 만 7년째 운영하고 있는 녹차 밭에서 엽차용 찻잎을 채취하여 민원인들에게 대접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직원들은 흔쾌히 오 읍장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너나 할 것 없이 팔을 걷어붙였고 녹차 따는데 힘을 보태주었다. 직원들이 직접 수확한 녹차를 민원인들에게 정성껏 대접하니 읍사무소에서는 언성 한번 높이는 민원인이 극히 드물었다는 후문이다. 사람을 대하는데 있어서 마음과 정성을 다하면 그것이 통하기 마련이다. 읍사무소 직원들의 민원인을 위한 마음이 통해서 인지 읍사무소를 찾는 민원인들은 언제나 싱글벙글하며 읍사무소에서 일을 마치고 나온다.
김희정 기자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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