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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승려노후수행마을 착공

교구 차원 노스님 위한 복지 시설 마련

2010년 07월 02일(금) 09:54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선운사(주지 법만스님)에서 노스님들의 복지를 위한 승려노후수행마을 건립에 심혈을 기울인 끝에 지난 27일 착공식을 가졌다.
승려노후수행마을은 일평생 수행과 중생제도에만 전념하다 무소유의 청빈한 삶을 살아가다 세월이 흘러 어느 곳에도 의탁할 곳이 없는 노스님들의 복지를 위해 마련하는 시설이다.
이는 빈곤, 소외, 질병, 역할 상실이라는 현대의 노인문제에 대비하여 선운사에서는 지난 3년간 꾸준히 준비해 부지 조성을 위한 착공식을 열게 되었다.
이번 공사는 약 20.000㎡(6000평)의 부지에 도로(황토길), 상하수도, 전기 통신 지중화사업 등 기반시설을 위한 사업이며, 스님들을 위한 주거시설은 부지 조성이 끝나는 오는 8월에 착공하게 된다.
선운사노후수행마을은 단독 혹은 2-3인형 개별구조로 스님들의 독립생활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건립한다. 일반적으로 현대의 노인 복지시설은 집단주거형 공동시설이 주를 이루나 평생 홀로 수행하시던 스님들의 생활방식을 고려한 것이다.
또한 주변 도립공원의 자연환경과 어울리도록 전통 한옥형식을 취하며 선농일체의 정신을 유지하며 소일거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가옥마다 한마지기의 텃밭도 제공한다.
입주는 우선 24교구 소속 스님들 중 승납 30년 세수 65세 이상의 노스님들이 입주하며, 입주에 관련한 일체의 금전은 받지 않고 교구 차원에서 노스님들의 복지를 책임지도록 한다. 그렇게 제공된 수행관은 선운사의 재산으로 상좌 등 다른 사람에게 양도될 수 없으며, 이주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선운사로 귀속된다.
입주하신 스님들에게는 입적에 이르기까지의 안정된 주거와 수행처의 제공만이 아니라 매월 수행연금을 지급하며, 간병, 수발 등 의료복지 전반을 선운사에서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고창종합사회복지관, 고창병원, 정읍박병원 등 복지, 의료시설과 교류를 통해 전문적인 의료 제공을 위한 교육과 요양돌보미, 간병인 등 도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선운사승려노후수행관을 안정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하여 24교구 차원의 복지법인을 설립하여 향후 노후수행마을은 법인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며, 그날 오후에 법인 설립을 위한 발기인총회도 개최했다. 향후 법인을 통하여 노후수행마을을 운영하기 위한 수익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희정 기자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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