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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 운경(雲耕) 시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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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차고 명랑한 농촌 분위기 조성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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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8월 17일(화) 09:46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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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고창군민의 건전한 독서생활과 문화적 여가 선용을 통한 지적인 향상을 도모하여 활기차고 명랑한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운경 시문학관(이사장 박우영)이 지난해 3월 개관했다.
운경 시문학관은 ‘자연과 흙속에 묻혀 시상을 찾는 농민의 고달픈 애환과 삶을 체험하며 살아가는 곳’으로 무장면 고라리 마을에서도 가장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시문학관 설립은 농어촌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특히 문화 소외지역의 건전한 독서생활과 문화적 여가 선용을 통한 지적인 향상을 도모하여 활기차고 명랑한 농촌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개관한 것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시문학관에는 강의실 및 독서실과 창작실, 도서보관실로 구분되어 있으며 이곳에는 약 5천여 권의 장서들이 양 벽면을 빽빽하게 메우고 있다.
“비록 장소가 협소하지만 앞으로 시설을 확대하여 문화도서와 농업도서를 더 많이 비치할 예정이다”고 박우영 이사장은 말했다. 또한 측면 별관으로 시화 및 미술작품 전시관을 신설해 시각으로 아름다운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유명시인들의 시화작품을 감정으로 느끼며 감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더불어 작가들의 약력과 사진, 대표작을 읽어볼 수 있는 도서까지도 마련하여 비치해 놓았다.
박우영 이사장은 1992년 3월 한국시에 등단해 70 평생을 교육과 시와 함께 동고동락해 왔다. 그는 “여전히 시는 알 수 없는 무한한 허공의 안개 속과 같다”며 “시를 무엇이라고 말할 자신은 없지만 다만 시적인 것을 많이 탐색하고 읽어보고 감상하며 삶의 즐거움과 행복감을 갖기 위하여 운경시문학관을 개관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박 이사장은 운경시문학관이 자리한 이곳에 1970년대부터 야산을 개관해 지금의 옥토가 되었고 그 주위에 감나무며 블루베리, 복분자, 인삼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정원수며 과실나무 등을 심어 운경 농장을 겸하여 운영하고 있다.
운경은 구름 운(雲)에 밭갈 경(耕)이란 한자의 뜻과 같이 ‘구름 아래 밭을 일구며 산다.’는 박우영 이사장의 심오한 뜻이 담겨 있다. 박 이사장은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면서 비, 눈, 바람, 햇볕을 느껴보고 흙을 만져보며 시상(詩想)을 떠올린다. 오히려 시를 써내려 갈 때는 농장을 일구며 사는 그의 삶이 소중한 시의 소재가 된단다. 다음은 박 이사장의 시 ‘이렇게 살아가련다.’이다.
‘이렇게 살아가련다.’
나날의 삶이 근간하고 성실하고 진실하게 살아가며 옳지
않은 보화는 탐내지 않으며, 만인을 만날 때 사랑이 없는
만남은 생각지도 하지 말라고 어려서부터 선친에게 물려
받은 바른 인생이 가는 길을 배우고 익혔는지라, 이 세상에서
가장 신선한 농군의 심성으로 오늘도 아침이슬 해치며 사래
긴 밭을 갈며 묵묵히 일하고, 틈틈이 책 읽고 글 쓰며 살아
가련다.
순결을 사랑하는 높은 가을 하늘의 겸허한 마음으로 또
다른 이상의 길을 열며 ‘고라리’ 마을에서 저명한 시인들이
남긴 훌륭한 시상을 감상하며 살아가련다.
밤이면 남청 빛 하늘 내려와 앉고 빈 가지마다 별이 열리는
과수원 언덕길에 문득 걸음을 멈추고 양지바른 가지를
바라보니 햇빛 받아 반짝이는 녹색 이파리들의 찬란한 순간을
만나기 위해 나는 살아왔는가?
눈부신 가지 사이로 노을이 멀리 바라보이는 하늘의
고요 속에 ‘고라리’ 마을이 또 저물어 간다.
운경시문학관 개관일정
월,수,금 : 정회원 및 문인, 화,목,토 : 일반인 및 면민
개관시간 : 오후 3시~8시까지, 문의전화 : 561-2192, 017-608-2192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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