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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와 기업의 상생 - 청맥이 꿈꾸다

2010년 12월 01일(수) 14:10 [(주)고창신문]

 

청맥(주) 김재주 대표가 보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가 지난 10 여 년 간 미곡처리장에서 근무하면서 작물에 관심을 갖고 생각한 것이 바로 ‘보리’이다. 그는 고창이 백제시대에는 ‘보리의 땅’이라는 뜻의 ‘모양현(牟陽縣)’이었다는 점에서 보리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바로 고창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는 이러한 생각을 바로 실천에 옮겨 2007년 9월 14일 자본금 5천만원으로 청맥(주)를 설립하고 2008년 3월 조합원 15명이 가입, 총 자본금 2억원으로 1차 증자, 같은 해 7월 제조업으로 추가 등록하고 고창군 아산농공단지에 자리를 잡았다. 그 해 10월에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벤처기업으로 등록하여 사업을 확장하여 2009년 12월에 자본금 3억 5천으로 증자하여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청맥(주)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검정보리를 주요 브랜드로 내세우고 있다. 보리의 식이섬유 함량은 쌀의 7.2배, 밀의 2.3배, 베타 글루칸 함량은 쌀의 50배, 밀의 7배가 된다. 검은 보리의 섬유질은 복부 팽만감이나 통증 등을 유발하는 변비를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매우 좋으며 따라서 장염, 대장암이나 치질 예방 및 대장의 기능을 좋게 하는데 크게 도움을 준다. 특히 검정보리는 밥을 지을 때 검은색깔이 흰쌀에 퍼지지 않고 찰지다. 그리고 검정보리를 발아·숙성시키면 탄수화물 함량이 증가하고 일반 도정 검정보리에 비해 인과 칼륨, 칼슘은 물론 기타 무기질 성분인 나트륨과 마그네슘, 구리, 철 함량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창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검정보리로 통곡물로 이용할 수 있는 발아·숙성기술 개발에 나서 최적의 발아조건과 숙성기술, 숙성 단계별 기계화 최적조건을 알아냈다. 이제 검정보리는 웰빙 식품의 주인공으로 손색이 없는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청맥(주)에서는 흑맥(검정보리) 외에도 황맥(노랑보리), 자맥(자색보리), 청맥(청색보리)등을 생산하고 있다.

보리는 계약재배를 통하여 수매하고 있다. 김재주 대표는 정부수매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매입하여 농가에 더 많은 이익을 주고자 한다. 그의 생각은 농가와 기업이 서로 상생하는 것을 원하고 있으며 그것을 실천하고자 직접 수매에 나서고 있으며, 정부수매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입하고 있다. 금년에는 170ha의 850M/T을 생산하였고,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점차적으로 그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대표는 지역과 함께 하는 기업, 지역에 환원하는 기업이 되고자 하는 경영이념을 갖고 있다.

김대표는 다양한 보리원료를 이용하여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만들어 공급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가능하면 천연재료를 사용하여 대중성보다는 필요한 사람이 꼭 먹어야할 건강식품을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그의 이러한 의지는 그를 바로 연구하는 경영인으로 만들었다. 김대표는 끊임없이 보리를 연구하며 새로운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의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발아흑맥 및 발아 가공 방법을 개발하여 특허 출원하였고, 기능성 통보리 과자 및 고식이섬유인 ‘보리호호’라는 브랜드의 보리과자를 개발하였다. 김대표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저칼로리 고식이섬유 보리죽과 보리믹싱파우더를 개발 중에 있다.

ⓒ (주)고창신문

김대표의 이러한 노력에도 검정보리는 아직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낯선 곡물이다. 그래서 그는 홍보에도 주력하였다. 이 좋은 검정보리의 효능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김대표의 마음은 급하다. 그래서 김대표의 올 한 해는 더욱 바쁜 날을 보내야 했다. <2010 싱가포 국제식품 박람회>가 개최될 때 싱가폴 엑스포전시장에서 그는 4일간 고창의 보리인 흑맥을 전시하여 홍보하였다. 또한 <2010한국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가 개최된 AT센터에서 4일간 전시를 하며 지난 4월을 바쁘게 보냈다. 이후 7월에 <농산어촌박람회>가 개최될 때도 어김없이 흑맥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8월에는 <롯데백화점 특판 강남점> 고창군농특산물 전시 판매장에서 김대표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김대표는 <한마음장터>가 열리던 9월에는 과천정부청사에 모습을 나타냈으며, 10월 <키즈푸드 페스티벌>에서 흑맥의 진가를 보여주어 남다른 호평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김대표의 쉬지 않는 노력으로 검정보리 판매량도 꾸준하게 늘고 있다.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것은 생산하는 농가의 이익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농가와 상생을 다짐하는 김대표의 간절한 희망이기도 하다. 김대표가 희망하는 모두와 함께 윈윈하는 그 날을 검정보리가 이루어 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앞으로도 김대표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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