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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두드림“타악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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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강사가 어르신들과 펼치는 판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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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1월 01일(토) 11:12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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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고창의 ‘난타’ 바람이 일어났다. 특히 할머니들 사이에서 ‘난타’는 큰 화제거리이다. 올 한 해 복지회관을 뜨겁게 만들었던 할머니들과 함께 한 오지영 강사를 만나보았다.
본래 ‘난타’란 권투시합의 난타전처럼 마구 두들긴다는 뜻을 가지고 있고 ‘타악 퍼포먼스’라고 한다. 그리고 한국 전통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하면서 연극을 통해 스토리를 전개하기 때문에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공연자와 동화될 수 있다.
오지영의 ‘나타’가 알려지게 된 계기는 가까운 곳에 있었다. 2009년 복지회관에서 일반인을 위주로 한 난타반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을 때 고창군의 축제에서 공연을 하면서 고창의 ‘난타’가 있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게 되었다. 이 때 군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오지영 강사라는 이름도 알리게 되었다.
오늘날 그가 화젯거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2010년 복지회관에서 ‘실버가요난타’반을 개설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본래 오지영 강사는 노인분들이 젊었을 때 열심히 살아 온 날을 보상받기 위해서라도 할머니들이 남은 인생을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 생각은 복지회관에서 근무하는 안수경 과장의 생각과 같았다. 그래서 복지회관에서 할머니들이 가요에 맞추어 두드리는 북소리가 울리게 된 것이다.
이런 그의 생각은 적중했다. 2010년 고창예술제에서 할머니들의 ‘타악 퍼포먼스’ 공연 섭외가 들어왔다. 할머니들은 총연습 기간 동안 내내 즐거워했다. 공연이 시작되는 날 23명의 할머니들은 교복을 입고 여고생이 되어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는 쉬는 시간에 학생들과 잡담하는 학생들, 책을 읽는 학생, 창밖을 바라보는 학생들이 보였다. 수업 종소리를 알리는 북이 울리자 학생들은 전부 북 앞에 서서 신명나는 한 판을 보여주었다.
관객들은 할머니들이 교복을 입고 나온 것에서부터 놀라워했다. 그리고 교복을 입은 할머니들은 마치 여고생이 된 것처럼 흥겨워했다. 그 시절의 할머니들은 대부분 여고생 교복을 입어 볼 수 없었던 가난한 세대였다. 그런 할머니들이 여고생으로 분장하여 교복을 입는 것으로도 충분히 감격스러운 시간이었다.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자 할머니들은 떨리기도 했지만 공연시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공연이 끝나고 난 후에도 교복을 벗는 것을 아쉬워할 만큼 할머니들은 감동했으며, 관객도 뜨거운 박수를 보내 할머니들을 응원하였다.
공연이 끝나고 할머니들은 교복 입은 모습을 미처 볼 수 없었던 자식들에게 사진으로 보내 그날의 감격을 말하고 있었다. 할머니들의 자식들이 오지영 강사에게 전화를 해 어머니들이 학생 때 미처 입어보지 못한 교복을 입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까지 받았다고 하니 그 날의 할머니들은 새로운 추억 하나를 만들어놓은 것이다.
12월 28일 2010년 마지막 수업을 하면서 오지영 강사는 “올 한 해 어머니들과 함께 건강하게 북을 두드릴 수 있어서 제가 더 즐거웠습니다. 내년에도 어머니들께서 건강해서 다시 만나 더욱 신나게 두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하며 큰 절을 올렸다.
읍내에 살고 계신 한 분은 “난 북을 치러 오는 것이 아니여. 오지영 강사 보러 오는 것이지. 오지영 강사는 어찌나 즐겁게 수업을 하는지. 수업 하는 동안 모든 것을 싸악 잊어부려. 그래서 좋아.”라고 말씀하시면서 오지영 강사 손을 다시 한 번 잡아 본다.
오지영 강사는 북을 두드리는 시간만큼은 모든 근심과 괴로움을 잊고 지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내년에는 더 많은 퍼포먼스를 준비해 할머니들과 재미와 예술적인 경험의 시간을 만들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렇듯 화목한 오지영의 ‘실버가요난타’는 2010년에도 개설되었다. 40명 정원이 이미 채워져서 대기순번을 받아놓고 있는 상태이다. 오지영 강사와 할머니들의 북소리는 2011년에도 계속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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