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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일본 대지진 원전 시설 파괴로 한국원전 안전 문제 대두


한국원전 진도 6.5의 내구성, 원자로 바로 밑에 지진 일어나도 안전

2011년 03월 22일(화) 10:04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가 잇따라 폭발함에 따라 동해안 지역에 대한 잠재 쓰나미 영향평가를 비롯한 국내 원전 안전성에 대한 재점검이 시행된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지난 16일 중앙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환경 방사능 감시와 원전 안전성 재점검, 방사선 재난 대비 합동훈련 등의 계획을 보고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쓰나미에 따른 국내 원전의 비상 전력 침수 가능성과 비상 전력의 정상 가동 여부를 점검하고 동해안 지역에 대한 잠재 쓰나미 영향평가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고 장소 인근 풍향과 국가 환경 방사능 현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해 환경 방사성 준위가 증가하면 매뉴얼에 따라 주민보호 조치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하나로와 월성 원전을 대상으로 방사선 재난 대비 합동훈련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국 71곳의 국가 환경 방사능 감시망을 통해 감시한 결과 우리나라의 방사선 준위는 변화가 없으나 감시 주기를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방사능 준위가 증가하면 감시 주기를 5분에서 2분으로 추가 단축하고 국방부와 협조해 항공기를 이용한 공중 탐사도 수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내 70곳 방사선 감시센터 관측 결과 현재까지 방사선 수치에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앞으로 미칠 영향도 미미하다고 봤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원자로 노심이 100% 용융하고 기류가 우리나라 방향이라고 가정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울릉도에 거주하는 주민의 피폭선량은 일반 연간 선량한도의 3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기술원측은 밝혔다.
또, 우리나라 근처 해역에서 큰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해도 국내 원전은 괜찮다고 설명했다.
동해안에서 700k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9의 지진이 일어났을 때, 울진에 몰려올 쓰나미는 최대 3m, 다른 지역은 1m 수준, 그러나, 우리 원전은 대부분 고도 10m 안팎에 지어져 안전하다는 분석이다.
울릉도 관측소에서 방사선 준위가 조금 증가했던 것은 비가 내려 대기 중에 있던 자연핵종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적 불안감이 어느 때보다 큰 만큼 정부는 17일부터 인천공항에 방사선 오염감지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후쿠시마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정부는 앞으로 국내 환경방사선 준위가 크게 올라가면 주민보호조치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본 대지진으로 원전 시설이 파괴되면서 그 파장이 ´한국 원전 안전문제´로 번지고 있다. 부존 에너지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는 1970년대부터 원자력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왔으며, 그 결과 우리는 모두 20기의 원자력발전소를 가동하고 있고 전체 전력 생산량의 약 40%를 원자력발전으로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도 화석연료의 고갈문제, 지구 온난화 문제 등을 생각할 때 원자력의 선택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정부의 장기전력수급계획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5년까지 모두 26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보유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방사성동위원소와 방사선 이용기관도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원자력의 생산과 이용은 어디까지나 안전성의 확보가 전제되어야 한다. 원자력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설을 안전하게 설계, 건설, 운영하여야 하며, 그러한 과정을 철저히 감시, 감독하여야 한다. 그러한 기능을 수행하는 훌륭한 조직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하고 감시할 수 있는 기술적인 능력이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주요 안전현안문제를 의결하고 있으며, 과학기술부의 책임하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부지, 설계, 제작, 건설 운영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 걸쳐 과학기술적인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다.
우리 고창도 영광원자력발전소와 근접해 있는 위치에 있어 온배수 피해보상 문제가 수년간 지속되어 왔다. 영광원자력발전소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서해 바다에 위치한 대단위 원자력발전단지이다. 원자력발전은 가장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주역으로 국가 경제를 선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국내에서 가동하고 있는 20기의 원자력발전소에서 총 발전량의 약 35%를 생산하고 있으며, 6기의 영광원자력발전소가 우리나라 전력수요의 약 12%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영광원자력발전소는 전 세계 31개국에서 운전 중인 437기의 원자력발전소 중에서 '이용률 세계 1위'를 달성하였으며 세계 평균이용률 76%와 비교하고 18% 이상 상회하는 우수한 원전 운영 능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우리 원전 방식은 효율보다 안전을 우선한 ´가압수형원자로(PWR. Pressurized Water Reactor)´라는 점에서 40년 전에 건설된 후쿠시마 원전의 ´비등경수로(BWR. Boiling Water Reactor)´ 방식에 비해 안전성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다.
PWR는 BWR와 달리 원자로시스템(1차 계통)과 증기순환시스템(2차 계통)이 구분돼 있다. BWR는 원자로 안에서 직접 물을 끓여 만든 고압 증기를 격납용기 밖에 있는 터빈으로 내보내는 반면, PWR는 원자로 속 압력을 높여 증기를 발생시킨 후 이를 증기발생기로 보낸다. 여기서 방사선이 걸러진 고압 증기가 터빈으로 간다.
즉, PWR방식은 원자로에서 가열한 물이 증기순환기를 통해 증기를 발생시키므로 터빈을 돌리는 증기와 이후 냉각된 물에는 방사성 물질이 없다. 폭발 가능성 역시 BWR방식 보다 낮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는 월성 1~4호기를 제외한 17기가 모두 PWR방식이다.
정부 역시 "우리 원전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김창경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일본 지진피해 대책특위 회의에서 "우리 원전은 진도 6.5에 대해 내구성이 있다. 원자로 바로 밑에서 지진이 일어나도 안전하다는 얘기"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또 "현재 3개의 원자로를 건설하고 있는데, 그것은 내구성이 더 강화된 0.3G, 즉 7.0지진에 대해 안전하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진 및 쓰나미에 대한 국내 원전의 안전성과 관련, "원전 건설 부지조사 단계서부터 역사적으로 지진이 발생한 이력, 계기지진, 단층 등을 정밀 조사해서 원전의 부지를 선정하고 있다"며 "원자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최대지진을 고려하고 여기에 여유도를 더해 내진설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쓰나미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이미 발생했거나 향후에 추측되는 최대 크기의 쓰나미를 고려하여 설계구지고도를 고려하고 있다"며 "대부분 설계 구지고도 보다 높은 10m내외 고도에 원전을 건설하고 있어서 대형 쓰나미에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지진 진앙지와 가장 가까운 울진 원전의 경우에는 0.0006g의 지반가속도가 관측되는 등 국내 원전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전혀 없었다"며 "현재까지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이 국내 원전에 미친 최대 지반가속도는 0.01g이고, 국내 모든 원전이 지반가속도 0.2g로 내진설계 되어있음을 감안할 때 향후 일본 지진에 대한 국내 원전의 안전은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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