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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 생산비 급등 농업 전반 치명타

면세유 가격폭등 1년 내내 농가 고통 가중

2011년 03월 31일(목) 08:49 [(주)고창신문]

 

영농철이 시작한 3월에 들어서는 급등한 면세유 가격에 또한번 고통을 겪고 있다. 지난해 3월 기준으로 780원대 하던 면세유 가격이 2011년 3월 기준으로 1,100원대로 진입하였다.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기름 값에 모두가 힘들지만 특히 시설재배 농가들은 한숨이 깊다. 난방비 부담 때문에 비닐하우스 농사를 아예 포기해야 할 지경이다.
유가 급등은 농기자재값 상승은 물론 난방·운송비 부담 증가로 이어져 농업 전반에 치명타를 입힌다.
특히 대부분의 시설원예 작물은 난방비가 경영비의 30 이상을 차지해 농가들은 유가 변화를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시설재배 농가들은 아무리 기름 값이 비싸도 안 땔 수가 없다. 온도를 많이 올려줘야 작물이 좋은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난방용 기름사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하우스 내에 2중 3중으로 보온덮개를 설치해 열손실을 막거나 전기를 이용한 방열등을 달아 놓기도 했다.
이렇게 비용은 갈수록 늘어나는데 일부 채소의 산지가격은 오히려 떨어졌다. 특히 상추와 오이의 경우 구제역의 여파로 육류소비가 줄면서 수요가 줄었다는 이유로 중간 도매상들이 사가는 가격이 지난해보다 30%가량 폭락했다.
하루가 다른 기름 값에 채소 값마저 제대로 받지 못해 농민들은 속이 타들어 간다. 이처럼 면세유 가격폭등은 영농비 급등의 요인으로 작용해 1년 내내 농가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배정된 면세유 중 90%이상이 시설하우스 난방으로 사용되는 경유로, 이중 약 40%가 봄 출하시기인 2∼4월 사이에 쓰여진다.
2~4월은 각종 시설작물들이 한창 성장하고 트랙터를 이용한 논밭 경지 작업이 본격 시작되는 시기이다.
인삼의 경우 특성상 트랙터로 밭을 가는 횟수가 다른 작물의 10배 이상이라 타격이 더욱 심하다. 밭을 제대로 갈지 않으면 품질 좋은 인삼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안 할 수도 없는 일이다.
또, 트랙터로 논을 갈면 하루에 기름을 80ℓ씩 쓰기도 하는데 돈으로 따지면 55만원 이상이다. 더구나 쌀값이 하락해 한 푼이 아쉬운 상황인데 생산비마저 올라가니 영농철이지만 의욕이 나지 않는다.
정부는 물가안정이라는 미명아래 쌀값은 떨어뜨리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으면서도 영농생산비 급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는 현실인 것이다.
면세유 및 비료ㆍ농약 값 등 영농 생산비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가의 희생을 담보로 한 계속된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은 농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오히려 모든 책임과 고통을 또 다시 농민들에게만 전담시키려하고 있다.
이에 농민들은 농업을 보호하고 지속가능성 농업발전과 도시민과 농가가 상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지자체는 이 시기에 농민들이 사용하는 면세유 물량에 한정해서 지난해 대비 인상분을 보조해 줘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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