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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아름다움이 살아있는 선운산

2011년 04월 22일(금) 13:28 [(주)고창신문]

 

선운산은 낮지만 품이 깊고 둥글둥글한 바위들이 어울려 풍광이 빼어나다. 봄 동백, 초가을 꽃무릇, 가을 단풍, 겨울 설경 등 변화무쌍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불교의 미륵신앙이 결합해 독특한 매력을 간직하고 있다.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바람 불어 설운 날에 말이예요.

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예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 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 떠나실 거예요.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예요.“

가수 송창식의 노랫말에서 느껴지듯이 하필이면 왜 바람 불어 설운 날에 눈물처럼 지는 동백꽃을 보러 선운사를 가자고 한 건지?
시인의 마음속에 얼만큼의 슬픔이 남아서 떨어지는 동백꽃에 한 줌의 피울음을 흘려보내려 했던 건지 가엾은 그 애잔함에 문득 쓸쓸함이 짙게 배어온다.
선운사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꽃, 동백꽃. 바로 그 동백꽃이 봉오리를 터뜨리려 한다.
겨우내 삭막한 바위틈에 숨어 고이 골라온 숨을 이제 진한 향내 내뿜으며 세상 밖으로 내보이려 하는 것이다.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우는 명승지로서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선운산은 도솔산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선운이란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의 뜻으로 선운산이나 도솔산이나 모두 불도를 닦는 산이라는 뜻이다. 곳곳에 위치한 기암괴석이 위용을 드러내어 경관이 빼어나고 숲이 울창한 가운데, 천년 고찰 선운사가 자리하고 있다.
선운사는 원래 백제 위덕왕 때인 서기 577년에 검단선사께서 전국을 떠돌다 선운산에 이르러 도솔산위로 부처님의 현몽을 본 이후 가람을 조성하였다고 전해진다.
당시에는 89개의 암자와 당우 189채, 수행처 24개소 그리고 3천여명에 이르는 승려가 수행한 대찰이었으나 이후 절의 사세가 기울어 가던 차에, 조선 성종 때인 1472년 행호선사께서 절의 쇠락을 한탄하시어 이후 뜻을 세우고 장륙전과 관음전을 짓기 시작한 이래로 10여년에 걸친 불심염원 끝에 9개의 요사와 108칸의 방실을 갖춘 장려한 사찰로 중창하셨다.
현재의 울창한 동백숲은 이 당시에 조성된 것으로 전해지며, 당시 에는 선운사의 자산을 조성하고자 심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매는 기름으로 절의 자산을 늘려 주기도 하지만, 이파리는 목조건축이 대부분인 사찰건물의 특성상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에 방화림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예컨대 낙산사 주변에는 송림이 우거져 있는데, 소나무의 경우 송진 등의 영향으로 산불이 발생하면 그 피해가 더 커질 수밖에 없어 예의 참담한 일을 겪은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선운사의 동백꽃은 기실 동백보다는 춘백에 가까운 편이다.
남녘에서는 이미 매화가 지는 시기인 4월초부터 서서히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여 4월 하순이나 5월 초순까지도 꽃이 피는 걸 보면 확실히 춘백이랄 수 있을 것 같다.
덕분에 내륙에서는 가장 늦게까지 피는 동백으로 인정되고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에 모든 사람들의 찬사를 받으며 오늘날 선운사를 대표하는 꽃으로, 전국 최고의 동백숲으로 알려지게 된 계기가 아닐까 한다.
때마침 이 시기에는 벚꽃의 개화시기와도 겹쳐 전국 행락객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선운사 일주문 아래에 500여미터에 이르는 진입로 양쪽에 심어진 벚꽃은 터널을 이루어 선운산을 찾는 관광객의 탄성을 자아내는 또 다른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고즈넉한 산사의 풍광과 함께 각지에 숨어 있는 색다른 볼거리를 찾는 재미는 관광지를 찾는 행락객에게 부가적으로 주어진 재미이다.
선운산의 4계중 첫 번째로 선보이는 풍광은 동백과 벚꽃 그리고 짙어가는 녹음으로 단장된 산세의 아름다움이다. 흐드러지게 핀 동백과 벚꽃을 보며 이 봄을 즐기는 장소로 선운산을 찾는 건 어떨까? 아마도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 마음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선운사를 못 떠날지도 모른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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