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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새만금에 20조원 투자

새만금에 삼성 "그린에너지 종합 산업단지" 조성

2011년 05월 03일(화) 08:47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삼성그룹은 지난달 27일 국무총리실에서 임채민 국무총리실장과 김완주 전북도지사, 김순택 부회장, 김재수 농식품부 제1차관, 김정관 지경부 에너지자원정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그린에너지 산업단지 조성’ 투자협력에 따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세계 초일류기업 삼성그룹이 주도하는 미래 신산업이 전북에서 시작되게 되었다. 삼성그룹은 풍력과 태양전지 및 연로전지 등을 포함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전용산업단지인 ‘그린에너지 종합 산업단지’를 글로벌 새만금에 조성키로 했다.
이날 체결된 MOU의 주요내용으로는 삼성그룹이 2021년부터 2040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2단계 예정부지 11.5㎢(1157만248㎡, 350만평)를 대상으로 ‘새만금 그린에너지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삼성그룹의 미래신산업 전초기지로 조성될 새만금 그린에너지 산업단지는 삼성이 현재까지 조성한 전용 산업단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평택 고덕신도시 산단의 약 3배 규모, 충남 아산 탕정 1?2산단의 2.5배를 뛰어넘는 규모다.
삼성그룹은 특히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을 새만금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 조성사업의 미래 핵심산업으로 계획하고 있다. 먼저 풍력발전 및 태양전지 부문으로 시작해 향후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과 연료전지부문으로 확장되는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 조성으로 계획돼 있다.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은 각 가정이나 사업소에서 태양전지, 연료전지, 풍력 등에 의해 재생되는 에너지가 전력생산의 불규칙함으로 인해 안정적인 생산?소비가 어려운 점을 감안, 전력 공급 및 소비의 편차를 최소화하고 잉여에너지를 저장한 후 필요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산업 못지않게 많은 협력업체를 필요로 하는 풍력발전기 산업의 활성화로 100만평 이상에 달하는 풍력 관련 협력업체들의 집적화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며, 현재 총 3단계 중 1단계에 대한 삼성의 구체적인 투자계획으로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25만평 규모의 부지에 약 7조6000억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또 1단계 산업단지의 고용인원은 약 2만명을 예상으로 1단계 투자계획 가운데 풍력발전기 산업은 61만평 부지에 1조원을(고용인원 7500명), 태양전지 산업은 45만평 부지에 6조1500억원(고용인원 1만명), 바이오 연료산업은 1만평 부지에 1500억원(고용인원100명), 그리고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산업의 경우에는 1만평 부지에 3000억원(고용인원 900명)을 투자하여 전북의 아들 딸들에게 대규모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5만평 부지에 그린 에너지 종합 R&D센터를 조성하는 것과 12만평 부지에 정주환경 등을 조성하는 것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1단계에서 10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이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2단계(2026―2030년) 새만금 그린에너지 종합 산업단지 조성 계획에는 총 3.3㎢(100만평) 부지에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과 풍력발전기 및 태양전지 증설이 포함돼 있다.
이어 3단계(2031―2040년) 조성으로는 4.1㎢(125만평) 부지에 연료전지와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화가 계획돼 있는 등 20년에 걸쳐 총 11.5㎢(350만평) 부지에 새만금 그린에너지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등 새만금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그린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는 것은 물론, 새만금 내부개발이 한층 탄력 받을 전망이다.
삼성그룹의 이번 투자결정으로 투자와 고용 규모는 2-3단계 사업을 모두 포함할 경우 20조 이상을 능가하는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며 지난 2005년 신수종산업으로 연료전지 사업을 선정한 삼성그룹이 새만금에 그린에너지 종합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한 배경은 기존 화석연료의 대체에너지로서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 증대와 향후 기간산업으로 발전 가능성을 전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삼성그룹은 현재 일본의 원전 사고 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관련사업 강화를 통해 시장을 선점할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전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2%. 하지만 2030년에는 6%로 지금의 3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이번 삼성의 투자계획이 녹색성장 및 신성장동력 창출이라는 새만금 개발방향에 부합하는 투자계획”이라고 평가했다.
또 총리실 관계자는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도 법령의 범위 내에서 행정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7일은 새만금 방조제 준공 1주년을 맞는 날로 새만금 사업은 지난해 8월 세계적 태양광기업인 OCI가 2020년까지 새만금 산업단지에 10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이래, 이번 삼성의 투자계획 발표로 향후 내부개발 및 국내외 기업의 투자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완주 지사, 각고 노력으로 삼성 유치성공

삼성그룹이 전북에 사상 최대의 새만금 그린에너지 종합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하기까지는 지난 5년간 삼성의 문턱을 포기하지 않은 채 넘나든 김완주 전북도지사의 끈질긴 노력이 숨어 있었다. 김 지사가 처음 삼성그룹과 접촉한 것은 지난 2006년 하반기. 이어 이듬해인 2007년 4월에는 김 전 부지사의 주선으로 당시 이학수 부회장과의 면담을 서울 삼성본사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이 부회장에게 삼성의 미래산업인 바이오산업과 관광산업을 제안하면서 삼성의 투자를 건의했고, 이에 이 부회장은 검토를 약속했었다. 이후에도 김 지사 등은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거의 다 방문하면서 삼성그룹의 새만금 투자를 거듭 건의하는데 시간을 아끼지 않았다. 민선 4기 출발부터 오로지 새만금과 민생, 일자리 창출에 올인하면서 잘 사는 전북을 만들기 위해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굵직한 대기업을 유치하며 쉼 없이 뛰어온 김 지사이지만, 늘 김 지사의 가슴 한켠과 뇌리엔 초일류 글로벌 기업인 ‘삼성’이라는 단어를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었다. 이에 김 지사가 삼성의 투자유치를 어떻게든 이끌어 내기 위해 선택한 것이 바로 민선 4기 출범과 함께 초대 정무부지사로 삼성전자 전략기획실전략팀장과 삼성코닝정밀유리 기획혁신본부장을 역임한 삼성맨 출신 김재명 전 정무부지사를 발탁하며 삼성 유치에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었다. 김 지사는 김 전 부지사가 삼성맨으로서 전북도의 기업 및 투자유치에 활력소를 불어넣어 주는 것은 물론, 특히 삼성그룹의 전북지역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 김 지사는 김 전 부지사를 통해 삼성그룹의 전북 및 새만금 투자를 성사시키고자 하는 목표를 투영시킨 것이다. 김 지사의 선택을 받고 지난 2006년 8월 전북도 정무부지사로 취임한 직후부터 김 전 부지사는 김 지사와 함께 곧바로 삼성그룹의 주요 간부들을 비롯해 계열사 간부들과 잇따라 접촉하면서 삼성의 전북유치에 불씨를 당기기 시작했다. 9개월간의 정무부지사직을 수행하며 건강상 문제로 사의를 표명하고 퇴임하기 직전까지도 김 지사와 더불어 삼성을 노크해 온 김 전 부지사는 취임 당시 전북도민과 약속한 삼성그룹의 유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 2008년 10월 삼성유치 전담을 위한 도지사 경제특보로 임명된다. 김 전 부지사를 경제특보로 임명하면서까지 삼성유치의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김 지사의 각고의 노력이 계속 이어진 것이다. 김 지사는 이때부터 다시 김 전 부지사와 함께 전북으로의 삼성유치를 위해 전방위로 뛰면서 수 십 차례에 걸쳐 접촉 가능한 삼성그룹 인사들을 모두 만나 전북 투자를 요청했다. 지난해 10월 김 지사는 이번 삼성그룹의 투자유치에 핵심역할을 한 김순택 삼성그룹 부회장을 처음 만난 이후 직?간접적으로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우정과 신뢰를 키워왔다는 후문이다. 또한 이번 새만금 투자 과정에서 삼성그룹은 극비로 새만금 현장을 답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해 8월 김 지사와 김 부회장과의 면담 이후 삼성그룹에서는 새만금지역의 현황을 분석하기 위해 전북도의 소수 관계자에게만 알린 채 새만금 현지를 3-4회 극비로 방문했으며, 당시 방문에는 김 부회장이 직접 현지를 찾아 지리적 조건과 상황을 꼼꼼히 따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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