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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금빛 물결 구시포에서!

2011년 06월 08일(수) 09:36 [(주)고창신문]

 

지난 달 30일과 31일 이틀간 상하면 구시포(어촌계장 김영진)에서 바다의 날을 맞아 지역의 각 기관 단체들과 어민들이 모여 해양 쓰레기 및 해수욕장 주변을 청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시포어촌계장인 김영진씨를 만나기 위해 구시포 인근에 도착했을 때 청소를 해 놓아서 그런지 거리는 휴지조각 하나 없이 깨끗하고 바다는 유독 반짝거려 눈이 부셨다.
김영진계장은 “오늘 보신 길거리와 바닷가의 깨끗함은 요 며칠 청소했다고 깨끗해 진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우리 지역 주민들이 8여년 전 부터 힘을 모으고 자신의 삶의 터전인 바닷가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 그리고 적극적인 실천이 없었다면 오늘처럼 깨끗한 모습을 보기 어려웠을 것이다”고 말한다.
구시포 선착장에는 해양쓰레기 집하장이 있었고 가는 길목 마다마다에는 수거하기 쉽게 쓰레기통이 자리하고 있었다. 김영진계장은 “자신의 쓰레기가 아니라도 눈에 보이는 것 마다 쓰레기통에 넣거나 자신의 집으로 가져가 처리하는 어민들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예전 같았으면 필요 없게 된 어구나 쓰레기들을 바닷가에나 길가에 그냥 버리고 오는 일이 다반사였다”며 “이렇게 인식이 바뀌게 된 어민들 스스로의 의지도 대단했지만 상하면사무소, 수협, 해양수산과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어 구시포로 견학을 오는 다른 어촌의 부러움을 한 몸 에 받고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자신의 삶의 터전인 바닷가를 어민 스스로가 자신의 자식처럼 사랑하고 보살피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일 터. 김영진계장은 “더 일찍 바다를 보존하려는 노력을 했더라면 우리 어민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더 많이 가질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스스로 삶의 터전을 관리해 주시는 어민들이 어촌계장으로서 감사할 뿐이다”고 말한다.
구시포는 해양수산부에서 자율어촌계 최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다른 어촌에 비할 수 없이 깨끗하고 역한 냄새 또한 없다.
김영진계장은 이젠 어민들에게는 바라는 점이 없다고 하신다. 이렇게 손을 잡고 와주셨던 것처럼 항상 바다를 아끼고 사랑해 주시기만 바란다고 한다. 그러나 행정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활어위판장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렇게 깨끗한 바다를 만들고 그 깨끗한 바닷가에서 싱싱한 물고기들을 잡아 올리지만 제대로 된 보관시설이 없어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품질로 판매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2년 전 까지만 해도 해년마다 5톤 정도의 백합종표 등 방류사업을 해서 어획량이 많았지만 이제는 지원 해 주지 않아 어민들의 수입에 어려운 부분이 있어 각 어촌의 특성에 맞게 치어를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하였다. 이렇듯 어민들 스스로가 노력하는 만큼 행정적 지원도 뒷받침 되어야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바다의 날은 본격적인 해양경쟁시대의 도래에 따라 제2의 국토인 바다를 적극적으로 개발·보전하기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96년 제정된 날이다. 또한 바다 관련 산업의 중요성과 의의를 높이고, 관계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할 목적으로 제정한 날로 올해 16회를 맞고있다. 김영진계장은 “항상 바다와 함께하고 있지만 매년 바다의 날이 돌아오는 날 또한 더욱 기쁘다”고 하신다. “바다의 날로 인해 어민들과 관광객 및 낚시꾼들이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김영진계장은 “어민들의 노력으로 구시포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은 깨끗하고 쾌적한 바닷가를 추억의 장소로 기억하며 지낼 것”이라고 말하여 “올해는 구시포에서 여름을 즐기는 게 어떨까요?” 하며 자랑스럽게 제안하신다.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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