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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값 폭락에도 식당가격은 왜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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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비싸 소비량 줄어, 한우농가 몰락 악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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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7월 01일(금) 08:53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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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에서는 한우 값이 폭락했다며 연신 떠들어 대는데 막상 한우판매 전문점이나 일반식당 소고기 가격은 뉴스의 보도가 무색할 정도로 한우 값이 폭락한데 반해 비싸게 받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농가에서 출하되는 한우 가격이 100만 원 넘게 떨어져도 식당 한우 가격은 왜 그대로일까?
이 물음은 매번 소값 폭락을 경험할 때마다 시장원리와 달리 가격이 요지부동인 식당 소고기 가격에 대해 대다수 소비자들이 느끼는 의문이다.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소값이 올랐을 때는 곧바로 판매가를 인상하던 모습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또 한우값 급락이후 갈비와 등심 등의 정육점 소매 가격이 20% 가량 내린 것과도 다른 양상이다.
이렇듯 상당수 소비자들은 산지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식당 가격이 내리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유통단계와 식당 업주들의 폭리를 의심하고 있다.
이번 월초 축협 등 한우 농가수취가격은 600㎏ 한 마리 가격이 415만 3,000원으로 전년 동기 569만 3,000원보다 무려 27%가 떨어졌다. 또 구제역으로 인해 한우 11만여 마리를 살처분 했음에도 소비량 감소로 인해 전체 사육두수는 오히려 크게 증가해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고창군의 한우 사육두수도 해가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04년도에는 8,231두, 2005년 9,233두, 2006년 11,122두, 2007년 12,015두, 2008년 15,294두, 2009년 18,512두, 2010년 20,348두로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소비위축과 공급과잉으로 인해 한우 경매가격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있지만 식당 소고기 가격은 요지부동이다. 구제역 이후에도 한우전문점 등 일반 식당들은 소고기 1인분(200g)을 2만 원에서 4만 원까지 판매하고 있다.
가까운 고창읍 내의 일반 식당들을 둘러봐도 소고기 값을 내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소비자들의 불만은 등급과 부위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문제는 이들 식당 소고기 가격이 경매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식당 업주들은 소고기 가격 하락은 인정하면서도 떨어진 가격이 그대로 도매가에 반영되지 않는 점과 식당에서 판매하는 구이용 인기 부위의 경우 가격 하락 폭이 적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유통단계가 많은 수록 마진 등으로 인해 산지가격과 소매가격의 차이가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유통구조와 함께 일반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에 이유를 삼고 있다.
우리 육식문화 자체가 구이에 편중되다보니 등심과 안심, 안창살, 살치살, 부채살, 갈비살 등 특정 부위에만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우 유통구조상 상품 판매가격은 부위별 기준이 아니라 마리당 기준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국거리 등 여러 부위를 한꺼번에 구입하는 정육점 등과는 가격구조가 다를 수밖에 없다는 이유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식당에서 판매되는 소고기값이 전혀 내리지 않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거품이 존재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또 지난해 말부터 채소값과 연료비, 인건비 등 전반적인 물가상승으로 인해 가격을 낮출 수 없다던 주장 역시 최근 채소값 폭락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내리지 않으면서 명분이 약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소비자단체와 한우 축산 농민들은 한우전문식당과 유통업자들이 가격하락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식당과 농가의 동반 몰락의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백석환 한국농업경영인대전시연합회장은 "일부 유통업자들과 식당 상인들이 인건비와 임대료 및 식자재비 증가를 이유로 판매가격 인하는 커녕 가격을 올리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이처럼 한우 판매가격이 고공행진을 할 경우 소비량이 줄게 되고 이는 한우 농가와 식당이 동시에 몰락할 수 있는 악순환을 가져올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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