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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부안면 송현리 주재만, 하명자씨 부부.

“농촌생활 아직은 서툴지만 너무 재미있어요”

2011년 10월 11일(화) 13:06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도시 생활을 벗어나 대자연을 벗삼아 몸소 느끼고 체험하며 느림의 미학을 찾아가는 행복한 귀농 부부가 있다. 바로 부안면 송현리 고잔마을에 살고 있는 주재만(52), 하명자(49)부부.
이들을 만난 곳은 부부가 재배하고 있는 곰보배추밭이었다. 뜨거운 햇살아래 호미들고 풀을 메고 있는 하명자씨의 모습은 영락없는 시골아낙네였고, 복분자 찌꺼기로 만든 퇴비를 삽으로 밭 이곳저곳에 뿌려 주고 있는 주재만씨의 모습은 시골농부 모습이었다.
귀농한지 1년 4개월이 된 부부는 전주에서 20여년이상 한약 약업사를 운영했다. 사업도 그럭저럭 잘 되었다. 고향에 내려오게 된 계기는 아내의 결정에 의해서다. 시골에 홀로 계신 어머님도 모시고 남편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였단다.
“남편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그게 귀농한 제일 큰 이유에요. 더 많은 것을 함께 공유하고 공감하기 위해서 제가 먼저 귀농을 권했어요.” 소녀처럼 함박웃음을 지으며 마냥 즐거워하는 아내가 말했다.
“도시에서 바쁘게 생활하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외롭고 적적했어요. 글쓰기와 책읽기를 좋아하고 꽃가꾸기를 좋아했는데 즐겁지가 않았죠. 아이들도 직장생활을 하며 바쁘게 지내고...우리도 부모와 소통이 안 되는데 앞으로는 더 그러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고 시골로 내려오게 됐었죠.”
부안면은 주재만씨의 고향이지만 귀농 후 농촌생활을 남편이 더 못 견뎌했다. 좋아하는 운동도 못하고 친구들도 만날 수 없어 매우 답답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농촌 생활에 적응이 되어 즐겁게 살고 있단다.
곰보배추가 시들지 않도록 연신 스프링쿨러가 돌아가는 밭에서는 퇴비의 냄새가 코끝을 찔렀지만 부부의 행복한 삶이 전해지며 향기롭게 느껴졌다.
부부는 귀농 후 약초재배와 복분자 가공을 위주로 일을 하고 있다. 곰보배추는 현재 시험재배중이다. 올해 수해로 일부가 휩쓸려 내려갔지만 자생력이 강한 곰보배추는 생명의 끈을 놓지 않았단다. 이제 곧 노지에 대량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곰보배추는 천연 항생제죠. 소엽을 재배한 후 이모작으로 심었어요. 자라면 효소도 담글 예정이고 지금은 주문받아 팔기도 해요. 전북대학교 농대와 연구중에 있구요. 복분자 가공공장도 지을 예정이에요. 인터넷 쇼핑몰도 만들고 있는 중이에요” 주씨는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쭉 나열하기 시작했다.
책을 좋아한다는 아내는 네이버에 블로그를 운영중이다. “노트에 끄적이기를 좋아하는데 남편이 농촌생활을 다른 사람과 공유해 보는 게 어떻겠느냐며 블로그 운영을 권유했어요. 그래서 질마재 농장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게게 됐는데 지금은 가족과 안부를 전화보다는 블로그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있죠”
아내는 밭에 난 풀을 뽑는 것과 약초 재배할 시기에 인력구하기가 힘든 점이라고 귀뜸했다. 열심히 하는데 아직 초보농부라 힘들다면서도 아직까진 즐거움이 더 크다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나이가 들어서 남편에게 “당신이 있어서 너무 고마웠어”라는 말을 듣는 게 소원이라는 아내는 인터뷰 내내 남편을 바라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주씨는 귀농에 뜻이 있는 사람들에게 귀농을 즉흥적으로 결정하지 말고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해야한다고 당부하며 귀농을 도피의 목적으로 생각하면 힘들기는 마찬가지라며 신중을 기하라는 말을 전했다.

이현실 기자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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