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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고창농악전수관 관장 이명훈

“고창농악은 저의 전부이며 제 젊은 청춘이에요”
전국유일의 ‘고깔 소고춤’ 서울세계무용축제 공연을 마치며

2011년 10월 25일(화) 07:21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통 그대로의 멋을 간직하고 있는 고창농악의 고깔소고춤이 서울무대에 올랐다. 제14회 서울세계무용축제가 열린 호암아트홀에서 유일한 전통문화예술공연으로 선보인 것.
650석의 관중이 가득찬 이날 행사에서 공연이 끝나고 뒷굿을 치는데 호암아트홀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함께 흥을 즐겼다.
전북 최초의 단체문화재로 선정된 사)고창농악보존회 이명훈 관장은 무대를 마친 소감에 대해 “3월부터 서른 세명이 2주마다 합숙을 하면서 연습했는데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 우리나라 전통춤분야에서 유일하게 고깔 소고춤이 선정돼 공연을 하게 되어 부담도 있었지만 16개국 44개 단체에서 우리가 그 자리에 선다는 자체만으로도 뿌듯했다”고 말했다. 막상 공연을 마쳤을 때에는 공연을 잘 치러냈구나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한편 허무한 마음도 들었다.
이관장은 대학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처음 농악을 접하게 되었다. 각 지역 전수관을 다니다가 고창우도농악이 유명해 고향을 찾게 되었다고 한다. 오거리당산제를 보면서 마치 숨겨진 보물단지를 찾은 느낌이 들었다. 분야별로 어르신들이 있었는데 그때의 감동과 놀라움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말한다.
“고창은 어느 지역보다 농악이 활성화가 되어있는 곳이에요. 14개읍면이 함께 모여 농악 경연을 벌이는 것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다고 생각해요”
전수관에서는 학생들이나 읍면 농악단에 가서 교육을 하고 있다. 방학때에는 전국 학생들이 전수관을 찾아 숙식을 하며 체험활동 한다.
이관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어르신들이 돌아가시면 잊혀질까봐 고창농악에 대해, 우리 굿에 대해 책을 냈어요. 제가 한일 중 가장 잘 한일 같아요. 20년 세월이 고창농악을 발굴하고 정리하고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그것을 발판으로 세계무대에도 꼭 서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창의 굿과 소리, 민요에 대해 많은 조사를 해 놓은 상태지만 재정이 어려워 CD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우리것에 대해 관심을 가져 자료가 사장되지 않길 바란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사)고창농악보존회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6호 고창농악 보유단체로써 고창농악의 계승발전 및 보급 육성하는 단체로 박성근, 김만식 등 전문예인들 중심으로 완성된 판굿, 문굿, 풍장굿, 도둑잽이굿, 매굿 등은 굿의 형태가 원형 그대로 남아 있어 현장에서 전승되는 농악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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