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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배추값 폭락, 속 타는 농심

재배면적 증가로 밭떼기 중간상인 발길 뚝!

2011년 11월 21일(월) 16:04 [(주)고창신문]

 

전국적으로 김장용 배추 물량이 넘쳐나면서 가격폭락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재배농가들의 이중고가 우려되고 있다.
군관계자는 전국적인 재배량을 추산해 볼 때 무는 수급에 있어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나 배추는 재배면적 증가에 따라 수요량 이상 생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급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자 지난해 밭떼기로 배추와 무를 사들이던 중간상인들의 발길이 뚝 끊겨 농민들의 시름은 더해만 가고 있다.
인건비와 자재비 등 생산원가에도 못미치는 가격에 거래마저 끊기니 농민들은 빨리 갈아엎고 내년 농사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 농민은 "이모작으로 배추를 심어 큰 욕심은 없었는데 생산 원가에도 못미치는 현실에 그동안 헛고생을 한 것 같아 농사지을 맛이 안 난다“고 토로했다.
배추시세는 현재 1망(3포기) 4000원선으로, 예년의 절반 수준이지만 배추계약을 위해 산지를 찾는 유통상인들은 전무하다는게 농민들의 설명이다.

실제 인건비와 운송료 등을 포함하면 상인들이 수확해 팔면 팔수록 손해가 나는 상황이다.
관내 농민들에 따르면 밭떼기 거래비율이 2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년 이맘때면 무를 사 가려는 상인들도 붐볐지만 최근에는 간혹 찾아오더라도 밭떼기 거래값을 흥정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거래가 성사됐더라도 상인들이 무 수확을 아예 포기한 상태라고 농가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고창군은 지난 달 28일 김장채소 수급안정 특별대책반을 편성하고 지난 2일에는 군청 상황실에서 행정, (주)고창황토배기유통, 농협중앙회고창군지부, 6개 지역농협, 고창수출채소작목반 대표자 및 실무책임자 등 14명이 참석하여 김장채소 수급안정 특별대책협의회를 개최했다.

특별대책 협의회 결과 (주)고창황토배기유통, 농협중앙회고창군지부 및 지역농협, 고창수출채소작목반은 저온저장시설을 활용하여 월동기 불안정한 채소 수급안정을 도모하고, 수도권에 김장채소 직거래장터 개설 판매로 생산 물량 판매확대, 계약재배 물량 확대로 수급안정 도모, 김장채소 수출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행정에서는 김치나누기 행사 추진, 공무원 김장채소 사주기 운동 전개, 직거래장터 개설 판매시 출향인들에게 내고향 김장채소 팔아주기 안내문 발송 등으로 배추가격 폭락이 예상되는 농가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주고 아픔을 같이 나누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을 약속했다.

이강수 고창군수는 배추가격 폭락이 예상되어 시름에 빠진 농가들을 위해 행정의 발 빠른 대처 아래 유관기관과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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