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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복분자 재배 경쟁력강화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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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복분자 재배상황과 복분자 산업의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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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01일(목) 14:08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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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고창·정읍의 3개 군에서는 공무원들이 복분자 재배 활성화 방안을 두고 자체적으로 행정협의회를 조직해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와 지역 특산물 확대방안을 놓고 교류협력 중이다.
전북복분자식품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순창·고창·정읍 복분자 협의회와 순창·고창군청과 정읍시청의 행정기관, 복분자연구소와 흥진식품연구소의 연구기관, 전북대·전주대의 교육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전북 복분자 식품산업활성화를 위한 광역화 사업으로 지난 2009년 광역협의체가 구성됐다. 특히 사업단은 현재 매일유업, 샘표식품, 보해 등과 MOU를 체결해 협력중이거나 협의 중이다.
3개군의 광역협의체는 상생을 위한 협력기반을 구축해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실현하고 있으며, 식품기업과 연계한 복분자 가공산업은 물론 유통체계를 개선해 복분자 산업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협의체는 또 복분자 연구소를 활용한 복분자 기술개발 추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으며, 복분자 가공산업의 구조혁신을 통해 기존산업과 연계한 3차 관광산업의 육성 및 민간주도형 비즈니스 사업을 위한 산업구조를 개편해 복분자를 신성장 식품산업으로의 동력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맞물려 농림식품수산부에서는 농어업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식품산업육성에 내년까지 150조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북도는 현재 식품산업 비중이 전체산업 비중의 3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복분자 주산지인 순창·고창·정읍에 60개소에 달하는 식품가공업체가 식품산업 경제활동 중에 있다. 하지만 순창과 정읍지역의 복분자 관련 가공업체가 영세 또는 운영난을 겪고 있거나 폐업을 한 상태여서 이에 대한 행정적인 관리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유등면 건곡리의 농업회사법인 한백당복분자 등은 2008년 7월에 설립됐으나, 보조금과 관련해 문제만 야기하고 현재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또 쌍치면 금평리의 순창복분자 영농조합법인은 2001년에 설립돼 2007년 무렵에는 년 매출 20억원이 넘는 전성기를 이루기도 했으나, 점차 사양길로 들어서다가 현재는 수요가 없어 드문드문 가동을 하는 상태로 밝혀졌다.
순창복분자는 주로 복분자 주를 생산하고 있으며, 여기에 복분자 엑기스, 오디 주, 산머루 주를 함께 생산해 년 매출 5억 정도를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복분자 음료를 개발해 시판을 앞두고 있으며, 특히 복분자 주는 전국으로 유통되는 등 그 맛을 인정받고 있다.
순창에서는 쌍치면에서 처음 복분자 재배 단지를 조성해 수요와 품질의 우수성이 밝혀지자 점차 복흥 등지로 재배면적을 확대해 2003년 이후는 명실공히 순창복분자가 선진지 벤치마킹지역으로 떠올랐다.
지난 2005년에는 경남 거창 복분자 희망 농가들이 쌍치면을 방문해 벤치마킹을 다녀가는 등 시설면에서나 재배기술면에서 순창이 선두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순창복분자는 2007~2008년 무렵에 전성기를 맞았으며, 재배기술이나 품질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면단위 생산량은 전국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재배면적 또한 크다.
순창복분자 정승호 실무이사는 “2008년 무렵 일본의 샤케와 더불어 막걸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반대로 잘나가던 과실주 시장은 때 아닌 된서리를 맞았다”고 밝히며, “그 당시만 해도 주식회사 보해 같은 대형회사 등이 복분자 주 생산에 뛰어들지 않았으며, 과실주가 몸에 좋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호황기를 누렸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복흥 어언리의 임길순(70)·이일지(65) 부부는 현재 1200평의 복분자 농사를 짓고 있다. 6~7년 전 쌍치면에서 처음 재배하기 시작한 복분자가 소득을 크게 올린다는 입소문에 복분자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복분자는 묘목을 심은지 2년째부터 수확하며 평당 2kg을 수확하고 3~4년째는 수확량이 배로 늘어나 소득작목으로서는 손색이 없는 편이나, 6~7년이 넘으면 나무가 노화돼 수확이 거의 없고 새 땅으로 옮겨줘야 하는 번거로움과 짧은 수확기, 우기로 인한 품질저하 등을 복분자 재배에 있어서의 어려움으로 꼽았다.
복분자 재배 경쟁력강화 방안 모색
순창복분자, 장마철과 맞물린 수확기 어려움 ‘호소’
전국 복분자 재배 면적에서 면단위 경작 면적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순창 쌍치면 복분자는 묘목을 심고 난 후 2년째부터 수확이 가능하다.
2년째는 평당 2kg을 수확할 수 있고, 3~4년째는 수확량이 배로 늘어나 소득작목으로는 그야말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5년 이후부터 감소하는 수확량과 나무의 노화, 인삼재배처럼 땅을 옮겨줘야 하는 어려움, 단 보름간의 짧은 수확기,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시작되는 여름장마로 인한 열매의 품질저하 등이 복분자 재배 활성화를 늦추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복흥면의 임길순 부부는 수확기에 접어들 때 사람을 못 구해서 적기에 수확을 못하면 나무에 달려있는 채로 열매에 곰팡이가 생기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한 순창은 수확기가 장마철과 맞물려 비를 맞으며 수확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을 가장 큰 고충으로 꼽았다.
비를 맞은 열매는 바로 냉동시키지 않으면 곰팡이가 피고 물러져 상품으로서 인정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농협에서 수매를 해준다고 해도 시가보다 턱없이 낮은 가격을 제시해 농업인은 이중고를 겪을 수밖에 없는 유통구조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농업인들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농협의 수매시스템이나 복분자 가공공장의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소득 창출의 유통구조로 직거래 시스템 확립을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행정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지만 순창 지역의 대부분의 복분자 농가들이 고령화를 못 면하고 있다. 60~70대의 연령층이 대부분이다. 80세를 넘긴 농가도 적지 않을 정도로 고령화 돼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개인 직거래가 최대의 이윤을 안겨주는 것을 알면서도 직거래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몰라 농협이나 주조회사에 넘겨주고 있다.
가장 보편화된 직거래 방법이 인터넷을 활용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컴퓨터를 할 줄 몰라 손쉬운 방법으로 수매를 하고 있다.
복분자는 냉해피해가 가장 커 농업인들은 비가림 하우스설치 지원을 바라고 있다. 비가림 하우스의 경우 시설비가 만만치 않아 시설을 못하고 있는 농가가 많다. 70% 정도의 시설비 지원을 희망하는 농가가 많아 행정에서도 적극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순창군은 블루베리와 꾸지뽕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복분자 재배농가들이 실망하면서 2010년까지 지원해주던 유기질비료 지원을 군이 일방적으로 중단했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주민들도 있다.
하지만 현재 군은 복분자 재배를 장려하고 적극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2006년 이후 2~3년간 순창 복분자는 작황이 좋았을 뿐만 아니라 너도나도 복분자 재배에 뛰어들어 과잉생산이 되는 바람에 군에서도 다른 작목 장려를 위해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으나, 이는 시책사업과 주민요구간의 적절한 조율이 필요한 항목이었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박봉주 복흥 작목반장은 “복분자나 블루베리 같은 특수작목은 농사짓기가 까다롭다”며 “특히 복분자는 가시가 있고 손질하기기 힘든 작목인데다 고령화로 인해 그 어려움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소득으로는 경쟁력이 있어도 감소추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바로 냉동시키지 않으면 안되는 복분자나 블루베리 같은 생과 농산물의 엑기스를 추출해 부패를 방지하고 신선도를 유지하는 공장설비가 국비와 도비 등으로 세워질 계획인 가운데, 쌍치면에 들어설 특수작목 엑기스 추출공장인 ‘농축 시스템’이 복분자나 블루베리, 오디, 딸기, 사과 등의 재배농가에 희소식을 가져다 줄 예정이다.
고창신문/순창신문 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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