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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이름으로 풀어보는 재미있는 이야기

용담

2011년 12월 13일(화) 13:56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간도 쓸개도 없는 양반들.

벼룩의 간도 빼먹고 곰의 쓸개도 빼먹어 버렸으니 벼룩도 곰도 이젠 멸종위기란다.

벼룩이 살고 곰이 살아있어야 간도 먹고 쓸개도 먹을 것 아니것는가?

온 세상 다 잡으려고 두 주먹 불끈 쥐고 태어났지만 돌아갈 땐 두 손 펴고 돌아가리니, 힘없고 나약한 미물이라도 짓밟고 살지들 마소.

나보다 고귀하다 섬기고 살아가면 그것이 모두다 복 받을 일 아니것는가.

하찮은 들꽃으로 피어난 저 보랏빛 용담 꽃은 서해안 소금바람에 토실토실 살을 찌워 열 받고 속 터지는 양반들을 위해 선운산 깊은 계곡 도솔암 벼랑 끝에 피어있다 허더이다.

그 꽃 뿌리 그늘에 말려 술을 부어서 석 달 열흘만 익혀 마시면 용의 쓸개를 먹은 것과 같다고 허니,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남의 등도 쳐 먹고 벼룩의 간도 곰의 쓸개도 또 빼먹을 것 아니것는가.

고인돌들꽃학습원장 이 학 성

꽃이름: 용담
과 명: 용담과
분포지: 산지의 풀밭
개화기: 가을
특 징: 쌍떡잎식물 여러해살이풀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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