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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이름으로 풀어보는 재미있는 이야기

<< 구름송이 꽃 >>

2012년 01월 17일(화) 14:27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지리산 백무동 골짜기에서 나는 당신의 넋을 내 영혼에 담고 천왕봉에 오르고 있소.

살려달라고 딸깍거리며 타오르는 숨소리는 저 목구멍 속에서 더 살고 싶다고 애원하여 보건만 쫓기는 자 빨치산의 넋을 닮은 내 육신은 말을 듣지 않았소.

장터목에서 하룻밤을 새우란 놈 마냥 구부러져 보내고 천왕봉에 오르니 수천준봉이 발아래 누워있소이다.

남부군에 쫓기여 어느 골짜기에선가 죽엄을 당하여 구천을 떠도는 빨치산의 영령들이여 내가 짊어지고 온 당신의 넋을 천왕봉에 내려놓으니 오늘같이 눈구름 좋아 하늘가기 좋은 날 저 동녘에 해가 뜨기 전에 승천하시옵소서.

다음 생에 행여 돌아오시거든 천왕봉에 피고 지는 저 구름송이 꽃을 찾아오시옵소서.

고인돌들꽃학습원장 이 학 성

꽃이름: 구름송이꽃
과 명: 현삼과
분포지: 높은 산
개화기: 여름
특 징: 쌍떡잎식물 여러해살이풀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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