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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유정상회

전통시장에서 40주년 맞이하는 최만영, 배순임 부부

2012년 01월 31일(화) 13:28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맨몸으로 5일장 다니며 장사 밑천 모아

고창읍 전통시장내 자리한 유정상회를 운영하는 최만영(56), 배순임(54)부부는 2012년을 맞는 소감이 남다르다.
장사를 시작한지 올해로 꼭 40주년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40년의 세월동안 기쁜일, 슬픈일, 즐거운일, 행복한일등... 생각해보면 다사다난했던 세월지만 지나고 보니 다 추억이고 기쁨이었다.
장사해서 번 돈으로 2남 1녀 공부시키고 결혼까지 시켰으니 이제 쉴만도 하겠다 생각했는데 남들보다 일찍 생활 전선에 뛰어든 탓에 그의 나이는 아직 쉰여섯이다.
최만영 사장은 “일찍 학업을 뒤로하고 10대후반부터 바로 5년간 남매수예점을 운영하며 고창관내에 있는 5일 시장을 돌아다녔습니다. 이곳에서 유정상회 간판을 단지는 20년이 됐죠”라며 어릴 적 어려웠던 생활을 이야기 했다.
공음 선산마을이 고향인 그는 큰아들이다 보니 학업보다는 돈을 벌기위해 생활전선에 일찍 뛰었고 5일 시장만 20년간 돌아다녔다. 안다녀 본데가 없다. 아직도 창창한 50대인 그는 시장에서는 젊은편에 속하지만 장사경력이 40년이니 경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관록있는 장사꾼이다.
“IMF때 제일 힘들었죠. 지금도 솔직히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재래시장을 깨끗하게 단장하고 꾸며놓아도 찾아오는 사람은 나이든 어르신들뿐이죠. 전통시장은 이제 할머니들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젊은 사람은 보기 힘듭니다. 그래도 옛정을 생각하고 재래시장을 찾아와주시는 그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죠”

재래시장 단골들이 있어 행복해요

재래시장 살리기를 외치지만 갈수록 열악해져 가는 시장모습에 안타까울때가 많다는 그는 여전히 힘들기는 하지만 옛날보다 어렵겠냐며 맨몸으로 빚을 얻어 장사를 시작한 후 지금은 가게도 있고 집도 있어 현실에 만족해했다.
멀리서 찾아와주는 어르신들 때문에 장사를 유지하고 있다는 그는 단골들에게 커피는 물론 깎아주는 것은 기본, 물건을 덤으로도 준다.
인터뷰가 있던 날 유정상회를 찾은 손님들이 많았다. 두 부부는 어제까지는 심심했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손님이 많이 찾아온다며 쑥쓰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날 유정상회를 찾은 단골 할머니, 아주머니들은 깎아주는 맛에 재래시장을 찾는다며 덤으로도 받고 천원이라도 빼주면 기분이 좋다고 말하며 주인이 전해주는 따뜻한 차한잔을 마시며 나갔다.


오후에는 학원차량 아르바이트까지
최만영 사장은 오후에는 학원차를 운전한다. 장사해서 번돈으로는 생활하기가 어려워 시작한지 절써 8년째 접어들었다.
“오전에는 물건을 정리하고 구입하는 일을 도와주고 점심시간이 되면 학원차를 운전하러 갑니다. 아내가 함께 하지 않았다면 힘든일이죠. 거의 집사람이 장사를 도맡아하고 있어요. 힘들어도 불평한마디 없이 따라와주는 아내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낍니다.”
시장에서의 벌이가 녹녹치만은 않은 듯 그는 낮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학원차량을 운전한다. 남편이 나간 후에는 아내 혼자 가게를 지키고 있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다는 그는 65세까지 장사를 할 생각으로 그때까지는 열심히 일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장사를 해서 번 돈을 한푼두푼 모아 통장에 바로 저축했다는 그는 가게 한쪽에 보관되어 있는 오래된 통장들을 보여주면서 40년동안 저축했던 통장이라며 이 통장들을 바라보며 현실에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삶을 살아가야지 하고 항상 다짐한다고 했다.

가격도 싸고 카드, 현금영수증도 됩니다.

만물잡화를 팔고 있는 유정상회. 없는것 빼고 다 있다. 가방, 양말, 모자, 바지, 내복, 버선, 수건 등등. 시중에서는 가격표대로 사야하는데 이곳에서는 가격표 대신 주인의 후한 인심이 더해진다.
유정상회는 카드나 현금영수증도 된다. 재래시장에서는 카드는 안 될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렇지않다는 그는 대형마트처럼 카드도 되니까 많이 찾아와 달라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마라톤 통해 고창복분자 알림이 역할

평소 마라톤을 즐겨한다는 최만영씨는 친한 지인 세명과 함께 마라톤대회에 출전하면서 4년째 고창 알림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년동안 출전한 마라톤대회가 15회. 풀코스 5회를 완주한 그는 유니폼 앞뒤에 고창복분자를 새겨 고창을 홍보하고 있는데 홍보효과가 굉장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상권이 살려면 지역이 홍보되야 한다는 생각에 평소 즐겨하는 마라톤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유니폼 앞뒤에 고창복분자를 새겨 홍보하고 있다”며 “유니폼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고창복분자 파이팅!’ 하며 응원해줄 때 그 기분에 고창홍보맨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마라톤 단체에 가입도 생각해 봤지만 지인들과 자유롭게 가고 싶은 대회에 출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는 그는 하지만 고창을 홍보하는 만큼 유니폼이라도 누군가 지원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넌지시 말을 건넸다.

40년세월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장사를 하면서 많이 벌 생각은 없다고 말하는 아내 배순임씨는 “이게 천직이려니 생각하고 단골들에게 좋은 물건을 시중보다 더 싸게 팔아 현상 유지만 할 생각”이라며 “그래야 손님들도 찾아와 주는것 아니겠냐“며 가족을 위해 40년을 함께 고생한 남편에게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남편 최만영씨도 “그동안 고생을 고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믿고 따라와 준 아내에게 고맙고 한편으론 미안하다”며 “앞으로도 함께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전통시장을 지키며 살아가자”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40년동안 유정상회를 사랑해주신 고향분들, 단골분들 어려운 걸음 마다않고 찾아와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유정상회를 지키고, 고향을 지키는 든든한 고향지킴이로써 받은 만큼 베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실 기자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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