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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의 생명력은 주민의 애정어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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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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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4월 26일(목) 13:17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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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만나는 건 한 세상을 만나는 것과 마찬가지다. 비록 작은 한 사람이지만 그가 속한 또 다른 세상을 만나는 거대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 한 사람으로 인해 가치관이 바뀌고 지향점이 달라질 수 있다. 인생이 바뀌고 운명이 달라진다. 그렇다고 인생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이 큰 세상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그저 무의미하게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거대한 사건으로 다가오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야말로 각별한 인연이다.
감사하게도 나는 이런 각별한 인연을 만나는 행운을 얻었다. 바로 고창신문을 통해서였다. 고창에 터를 잡은 지 4년. 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지던 시절, 고창신문에 소개 된 기사 하나 하나, 가슴 따뜻한 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의 기록은 내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었다. 고창의 역사와 문화를 알게 되고 고창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이 곳이 살 만한 곳이며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고장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어쩌면 고창신문이 있었기에 고창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내게 각별한 인연이 된 고창신문이 창간 23주년을 맞았다. 웨인 왕 감독의 영화 <스모크>에서는 매일 아침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삼각대를 펼치고 동일한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주인공이 나온다. 그 세월이 무려 14년. 찍은 사진만도 4천장이 넘는다. 같은 장소, 같은 시간이지만 아침 8시의 거리 풍경은 매일 매일이 새로운 인물과 사건, 에피소드로 가득하다.
사진에는 14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셈이다. 사진의 역사는 시간이 흐를수록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 영화를 보며 문득 고창신문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매일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조금씩 진보한다는 명제가 그것이다. 똑같은 장소에서 5분 동안 사진을 찍고 있는 주인공에게 4천장의 사진은 모두 다른 의미를 지닌다. 지난 23년간 한 걸음, 한 걸음 묵묵히 고창의 역사를 담아온 고창신문도 이와 같은 모습이 아닐까 싶다.
고창신문은 고창의 지역 신문 1호라는 자부심과 소신으로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고창의 역사,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를 집중 취재해 고창재발견에 누구보다 앞장 서 왔다. 또한 우리 지역의 크고 작은 사건과 사고, 이슈, 그리고 주민들이 원하는 정보와 애환을 발굴해 기사화 했고 우리 고장에서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이웃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지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지역 사회내의 정보교류와 여론 수렴의 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을 뿐 아니라 비평을 통해 건강한 시민사회를 유지하는데도 일익을 담당해왔다.
한 존재가 제 자리에 바로 서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끊임없이 인내하며 지켜봐줘야 한다. 고창신문이 지난 23년간 내실 있게 성장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준 지역 주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고창신문의 창간 2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지역신문의 생명력은 지역주민의 애정 어린 관심을 기반으로 한다는 평범한 이치를 잊지 않고 늘 초심으로 그 역할과 사명에 더욱 충실히 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 그래서 고창신문을 통해 감동이 있는 세상, 살맛나는 세상을 만나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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