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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과 같은 고창의 꽃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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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신문 창간 23주년 축사>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 주지 법만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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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4월 26일(목) 13:20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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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고창신문 창간 2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자연은 항상 위대합니다. 모든 생명이 때에 맞춰 자신들의 살림살이를 챙기게 하고, 또 계절에 따라 생명들에게 많은 것을 베풀어주기 때문입니다.
봄에게 자리를 내주기 싫어하는 겨울의 기운이 꽃샘추위를 불러 다소 쌀쌀했던 초봄이 지나고 한창 동백꽃이 향기를 내뿜으며 활짝 피더니 어느새 여름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뭇 생명들도 꿈틀대고 있습니다. 선운산 자락에도 차가움 대신 따뜻함이, 어두움 대신 눈부신 햇빛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온 산하가 뜨거운 햇살에 몸을 맡길 때에는 선운산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사람들을 쉬어 가게 할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선운사는 동백꽃이 한창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500년 넘은 아름드리 동백 3000여 그루,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선운사 동백숲은 3월 말에서 4월 말까지 동백꽃을 보여줍니다. 동백꽃을 보러 갔다가 아직 피지 않았거나 이미 진 다음이어서 아쉬운 발길을 돌리는 탐방객에게 미당 서정주 시인은 ‘선운사 동구’라는 시를 통해 이렇게 노래하기도 했습니다.
‘선운사(禪雲寺) 고랑으로/선운사(禪雲寺)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막걸릿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작년 것만 오히려 남았습디다./그것도 목이 쉬어 남았습니다.’
미당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은 ‘동백꽃’에 대해 다양하게 노래를 했습니다. 저 역시 동백을 볼 때마다 이런 저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봄의 전령사 동백이 일상의 팍팍함에 지친 몸과 마음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는 청량제가 되어 주듯이 선운사도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곳이 되기를 항상 희망하고 있습니다.
<고창신문>의 역할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고창지역의 여론을 제대로 반영하고 주민의 이해와 요구를 정확히 수용해 보다 나은 고창을 만드는데 앞장서 주기를 바랍니다. 20년이 넘는 지난 시간동안 <고창신문>은 충분히 그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살기 좋은 고창’, ‘정이 넘치는 고창’을 만드는데 적극적 역할을 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정론’지로서의 <고창신문>을 기대하면서 항상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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