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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 꽃)

2012년 04월 26일(목) 13:44 [(주)고창신문]

 

(벚 꽃)

ⓒ (주)고창신문


굿판은 끝났다.
험상궂은 백정의 손에 죽어가는 돼지란 놈의 목 따는 소리도 찌그러진 냄비짝 두들기듯 돌려대던 나팔 소리도 누구를 위해 살겠다고 피를 토하듯 돌아오지도 않을 메아리들을 허공에 집어던지며 그 많은 숨들을 헐떡였을까.
오만과 거짓으로 양심을 팔고 어쩌다 그 자리에 올라 숨을 고를 때 또 바람은 불고 비가 오더라.
사쿠라 꽃잎은 바람불고 비가 오면 후두둑 떨어진다.
그 짧은 시간 속에 나를 위해 눈물을 흘려줄 님들이라도 남겨 두고 가자.
진정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아름다운 님들이라도 남겨두고 가자.
흩날리는 바람에 떨어지는 벚꽃.
비가 내려 오고 가는 이 발길에 짓밟혀 더러워져도 내가 지나가는 삶의 흔적들이 아련한 기억 속에서 함께 해서 좋은날 이였다고 함께 해서 좋은날 들이였다고 가슴속 저 깊은 곳에 꼭꼭 숨겨놓고 벚꽃이 피는 날 보고 싶은 날 그날엔 꼭 만나야한다.

고인돌들꽃학습원장 이 학 성

꽃이름: 벚꽃
과 명: 장미과
분포지: 산지
개화기: 봄
특 징: 쌍떡잎식물 여러해살이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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