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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에 만난 사람- 조기환 재향군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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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는 살아있는 역사의 거울, 국력에 걸맞은 사회적 예우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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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6월 08일(금) 13:42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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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나라를 지킨 군인과 참전용사, 순국선열에 대해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은 재향군인회는 현재 2,000여명의 회원들이 있다. 6.25참전자들은 약 400여명이 관내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 하지만 대부분 나이가 여든이 훌쩍 넘어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많다. 거동하는 사람은 그들의 3분의 1도 안된다. 최소한의 생계비조차 없는게 이들의 현실이다.
재향군인회 조기환(70) 회장은 “6.25 참전자들이 생존해 계시는데 그 분들이 최소한 생계는 할 수 있도록 나라에서 도와줘야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그분들의 희생으로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우리가 그분들의 힘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월 호국보훈의 날을 맞아 보훈단체와 예비역을 대표하는 회장으로서 호국보훈의 의미와 향군의 활동에 대해 재향군인회 조기환 회장과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는 의미는?
“보훈단체장으로 몸담고 있으면서 유월이면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와 경제적 발전이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과 참전용사의 헌신에 있음을 알면서도 그분들에게 진정한 감사와 예우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반성해 봅니다. 선진 각국과 비교해 보면 아직 우리나라는 참전용사와 순국선열, 예비역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 추모가 형식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라를 지킨 영웅들에 대해서 진정으로 감사하고 존경하며 추모하는 보훈문화가 정립됐으면 합니다.”
-6·25전쟁이 세월이 갈수록 점점 잊혀지고 있는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우리는 지금도 전쟁중입니다. 잠시 전쟁을 휴전하고 있을 뿐이죠. 전쟁이 결코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유년에 전쟁을 겪은 사람으로 그 처참함은 지옥이 따로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습니다.
유비무환이라는 말이 있듯 항상 긴장하고 안보의 고삐를 놓아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부모형제가 지금도 그 고통의 늪에서 절규하고 있는데 이것이 현실입니다”
-참전용사와 예비역에 대한 예우는?
“국가를 위한 희생에 대해서는 합당한 예우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도리이고 교육입니다. 수당에 의존해 최저생활 이하의 생활고를 겪고 있는 노병들이 너무도 많이 계십니다. 구국의 일념으로 청춘을 조국에 헌신한 대가가 너무도 비참합니다.
지금 우리 국가의 품격에 걸맞는 예우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예비역도 마찬가지로 전역 후 예우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국가의 영속적인 존립의 근간이 된다고 봅니다”
-후배 군인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젊은 군인, 젊은 세대의 능력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출중한 능력에 올바른 국가관이 더해질 때 대한민국이 일류국가가 될 수 있습니다. 선재 전우들의 충정과 후배들의 능력이 빛을 발하는 선진 강국이 되도록 소임을 다해 주었으면 합니다.”
-재향군인회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고창군에는 상위군경, 전몰유가족, 미망인, 상훈등 보훈단체와 6.25참전, 월남파병, 고엽제, 해병대, 자유총연맹, 경우회등 11개의 안보단체가 있습니다.
그중 재향군인회장이 모든 단체의 중심에서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두달에 한번씩 만나 안보회의를 하고 학교나 기관, 단체 등에서 안보강좌를 통해 군민, 학생, 군인들에게 안보의식을 함양하고 있습니다.
오는 6월 25일에는 동리국악당에서 6.25 기념행사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 군부대, 예비군중대와 업무협조로 지역방위 공조와 향군여성회 봉사활동, 장학금 지급, 참전용사 생계비지원, 유공자 안장 안내, 영호남 교류등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활동을 하시면서 안타깝거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안보교육을 하러 학교에 가면 학생들이 귀기울여 듣기 보다는 옛날 얘기로만 생각하고 집중을 하지 않습니다. 6.25는 정말 비참하고 처참한 전쟁인데 학생들이 올바르게 인식조차 못하고 잊혀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사회교육을 통해 올바른 인식과 이러한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면 안된다는 안보의식을 확고히 심어주었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 단체들도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지역사회가 건전하고 한마음으로 발전 할 수 있도록 향군부터 결속력 강한 조직으로 발전시키고 안보의 중요성을 전도하여 올바른 국가관 정립을 개도하는 임무에 충실 할 것입니다.”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유지를 위한 국가안보와 발전되는 고창을 위해서는 이념도 세대의 벽이 존재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입니다. 순국선열과 선배전우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입니다. 투철한 안보의식과 유월 보훈의 달에 즈음하여 보훈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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