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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산 복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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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堂 강 희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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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7월 09일(월) 15:47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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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산을 넘어오는 칠산바다 갯바람에
짭짤한 갯바람에 석달 열흘을 절이고
소요산 소쩍새 소리에 석달을 밤새 뒤척이며
선운산 복분자는 짭짤하게 실하게 잘도 익었는데요
석달 밤낮을 붉게 익은 선운산 복분자는
예부터 아주 먼 백제 위덕왕 여름날부터
힘없이 사그라지는 사람을
오줌발도 힘있게 살려내곤 했답니다
지금도 6월이면
선운산 자락 복분자 밭 고랑을 걸어가며는
짭짤하고 달콤한 복분자 익는 냄새에
온몸을 뜨겁게 밀고 오르는 힘을 느끼고
그힘이 어떻게 생겨나는지 하도 궁금해
해마다 6월이면 사람들은
선운산 복분자 밭을 뜨겁게 돌아다닙니다
백제 위덕왕때 검단선사도 6월에는
선운산 복분자밭을 돌고 돌아 거닐면서
검붉은 복분자 뜨거운 기운으로 내공을 채우고
일당백 힘으로 도적떼들을 물리치고
선운산 깊숙한 고랑에 선운사를 세웠습니다
선(禪)과 교(敎)에 대한 불꽃튀는 논쟁으로
백파를 수년간 몰아 붙이던 추사도
수십년간 6월 새벽에 복분자 밭을 거닐던
백파에게 굴복하고 마침내는 백파 말이 옳다고
백파 대율사 대기대용 비문까지 새겨 놓았고
녹두장군 전봉준 대장 아버지는
선운산에서 소요산에서 몇 년동안
6월 복분자 밭에 엎드려 책읽고 기도하였다
숨죽이며 뱃속에 담았던 복분자 검붉은 힘을
10만 호국창의군을 이끌어간 그 뜨거운 힘을
녹두장군 전봉준에게 고스란히 물려 주었다
내고장 6월은
선운산 고랑에 온통
그윽히 짭짤히 익어가는
달콤한 복분자의 힘
남자를 살리는 힘
나라를 살리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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