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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글짓기(편지글) 대상

다문화 친구, 아연이에게...
해리초등학교 6학년 1반 이현희

2012년 07월 27일(금) 10:55 [(주)고창신문]

 

안녕, 나는 해리초등학교 6학년 이현희야. 너의 동영상을 보았어. 우리반은 너의 몽골 이름을 보고 신기해 했었는데 계속 보다보니 네가 몽골에서 왔다는 걸 알게 되었어. 솔직히 나도 ‘다문화였다면...’하는 바램이 있었어. 왜냐하면 매일 다문화만 챙기고 불려가고, 그게[ 좀 부러워서 그랬나봐. 하지만 너의 동영상을 보고 ‘아, 이래서 다문화 교육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10살이면 3학년인데 한국말을 참 잘하더라.
그런데 너희 아버지 말씀처럼 높임말을 쓰면 좀 더 좋을 것 같아. 우리 반에도 다문화인 친구가 2명 있어. 그 친구들은 말도 아주 잘하고 높임말도 잘해. 아마 연습을 많이 한 것 같아. 하지만 그 친구들은 여전히 자신들이 다문화라고 부끄러워하는 것 같아.
그렇지만 우리반 친구들은 그 친구들을 모두 좋아하고 우리와 다르다고생각하지도 않아.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너희 학교 친구들도 너를 좋아 할테니까 너도 힘들어하지 말고 행복하게 지내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야. 너희 학교에는 다문화 친구들이 몇 명이나 있어? 우리 학교에는 10명이 넘는 것 같아. 그 친구들 모두 즐겁게 학교생활 한단다.
이렇게 편지를 너에게 처음으로 쓰니까 왠지 조금 서먹서먹하다. 너도 좀 서먹서먹하지? 한 번이라도 너와 만나서 놀았으면 좋겠다. 아연아, 너는 동생이나 언니 또는 오빠가 있니? 나는 오빠만 무려 3명이나 있어. 그 중 둘째 오빠가 제일 잘해줘.
아연아, 우리 나중에 언젠간 만나서 같이 먹을 것도 먹고, 놀기도 하고, 놀러도 가자. 편지라도 써서 이렇게 말할 수 있다는 게 다행인 것 같아. 만약에 내가 너의 집 주소를 알았더라면 서로 편지도 자주 쓰고 답변도 할 수 있을텐데 좀 아쉽다. 우리 언젠가 볼 날을 기대한다. 아연아, 안녕...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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