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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 덴빈’으로 농가 피해 눈덩이

농작물 피해로 까맣게 타버린 농심... 도움의 손길 절실

2012년 09월 05일(수) 13:28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고창전역이 태풍 볼라벤과 많은 비를 동반한 덴빈의 영향으로 피해가 속출하면서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지난 20일 발생한 제15호 태풍 볼라벤(라오스에서 제출한 고원 이름)이 한반도 쪽으로 북상하면서 28일 오전 10시를 전후로 고창지역을 통과했다.

기상청의 예보로 27일 관내 피해 우려지역과 취약지에 대해 사전 점검을 위한 대책반을 가동하고, 태풍주의보에 따라 공무원이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그리고 28일 06시를 기해 태풍주의보에서 경보로 전환됨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체 공직자 700여명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지만 피해를 막을 수는 없었다.

볼라벤의 이동 경로에 따라 28일 새벽부터 낮 동안에 고창지역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면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고창군과 소방서, 경찰 등 모든 공무원들이 비상체제에 돌입했지만 워낙 강력한 강풍으로 자연재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0일 집계된 피해상황은 공공시설 739건(모정 20, 가로등 23, 교통표지판 30, 가로수 666), 사유시설 주택파손 314동, 시설물 3545건(공장, 창고, 축사, 과수원, 비닐하우스, 인삼밭, 펜스, 양식장 등)으로 총 4600여건이 접수됐다.

볼라벤의 영향으로 고창군 전역에 전기가 끊기고 동백아파트, 주공아파트, 진흥하이츠 등 아파트 창문이 깨지는 사태가 속출했다. 주민들은 신문지와 테이프로 예방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비닐하우스는 찢기고 휘어지고 날아가고 사과나무, 배나무에서 탐스럽게 달려있던 과일들은 수확을 얼마 남기지 않고 모조리 떨어졌다.

또 인삼밭의 차광막이 날아가고 가로수가 뽑히고 부러지고, 컨테이너가 날아갈 정도로 위력을 보였던 볼라벤. 그나마 인명피해는 없어 다행이었다.

이번 강풍으로 배가 80%이상 떨어져 낙과피해를 본 고수면 김종해씨는 “1년 내내 고생하며 키워온 배를 20일 있으면 수확하는데 다 떨어져 있는 것을 보니 속상하고 안타깝다며 갈수록 강력해지는 자연재해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아직은 답답한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또 비닐하우스 피해를 본 김순환씨는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이다”며 “이번 농사는 포기 할 수 밖에 없고 나보다 더 피해를 입은 지역이 많아 같은 농민으로써 착착하다”고 말했다.

▲민•관•군 피해복구 총력

피해가 커지면서 고창군은 전 직원 비상체제 하에 900여명의 공직자를 투입, 피해현황 조사와 긴급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강수 군수는 긴급 간부회의에서 현재 보이는 피해보다 향후 피해가 예상되는 작물 배, 복분자, 고추 등이 더 걱정된다며 각별한 신경을 써야한다고 말하고, 이번 태풍 덴빈은 많은 강우량을 동반한 만큼 농경지 배수로 및 하천, 저수지 등 시설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태풍 볼라벤 피해 복구시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기술자를 동원하여 복구하고 공무원 및 일반인들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번 태풍으로 비닐하우스 피해가 많은 것 같다며 군민 다수가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창군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30일 아침 14개 읍면 산업담당을 긴급 소집하여 피해조사에 철저를 기해 누락되는 농어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고, 조사결과는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꼼꼼히 입력하도록 지시했다.”라고 말했다.

▲피해마을 방역소독 강화

또한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감염병 예방을 위한 비상방역 체제에 돌입했다.

피해마을 전체지역 방역소독 강화를 위해 소독수 19명, 장비 92대 등 보유 장비를 모두 활용하여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특히 흥덕, 성내, 신림, 부안면 지역은 정전으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는 피해를 입어 집중 방역지원 실시로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있다.

감염병 환자발생을 예방하고 대비하기 위해 1개반 9명으로 구성된 ‘감염병관리기동반’을 편성, 운영하고 집단환자 발생시 감염병관리대책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질병정보모니터망 73개소를 일일점검하고 감염병 환자 조기발견과 환자 발생시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 소독, 보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수인성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물은 반드시 끓여 먹기, 주방기구는 햇볕에 말리거나 삶아서 사용하기, 손 깨끗이 씻기, 음식물 익혀먹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할 것과 태풍 피해지역에서 복구 작업 시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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