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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의 시- 한강

최호남

2012년 09월 05일(수) 14:35 [(주)고창신문]

 

* 독자의 시

한 강
최 호 남

바람이 침묵하는 어느 날 밤,
어디선가 흘러오는 은은한 향기에
나는 한강 앞에 멈춰 선다.
세상 이치에 맞는
꿈을 가지고
한 번도 쉰 적 없이 흘러
나는 여기에 왔다.
강물은 어둠을 감싸고
어둠은 강물을 감싼 지금
뭇 시민의 눈빛 같은 불빛들이
강 밑바닥부터 쓰다듬고 흐르는
물소리를 지켜보고 있다.
강가에 함께 사는
풀잎들과 조약돌을
지켜주고 있다.
나는 한강 앞에 서서
흐름을 배운다.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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