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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은 고창사람 - 고광남 동수원 세무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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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생각을 가진 현장 중심의 “프로 국세공무원상”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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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9월 05일(수) 14:48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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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장마 뒤 햇빛이 더욱 고맙듯, 태풍과 폭우 같은 자연재해로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고 삶의 의욕을 잃은 사람들에게 국가의 복지 행정은 더욱 고마울 것이다. 그러한 재난 상황이 아니더라도 국가의 시스템이 제대로 움직일 때 국민의 삶은 안정되고 평화롭다. 의식하지 못한 채 살고 있지만, 우리의 안정되고 평범한 삶은 국가의 공무원으로서 자신이 선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다해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자랑스러운 고창사람 중에는 국가 공무원으로서 드러나지 않게 묵묵히 자신의 소명을 다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번 ‘만나고 싶은 고창사람’은 36년간 국가 공무원으로 주변의 귀감이 되어 온 고광남 동수원 세무서장이다.
원만한 성품이 드러나는 웃음 띤 얼굴의 고광남 세무서장은 76년 9급 공채로 총무처 공무원이 된 이래 조달청, 경제기획원 및 재정경제원을 거쳐 99년부터 국세청에 근무하였다.
원주, 안산, 수원 세무서의 주요 과장을 거쳐 홍성세무서장 및 중부 지방국세청 주요 부서 과장을 역임하고 2012년 7월 2일자로 동수원 세무서장으로 부임하였다. 76년부터 지금까지 36년간 조달, 공정거래, 재정 경제, 기획예산, 세무행정 분야에서 쌓은 다양한 경력만큼이나 화려한 상훈 기록을 가지고 있는 고광남 세무서장은 경제기획원 장관상(2회)을 비롯하여 국무총리상(2회),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을 뿐 아니라 주변 동료와 후배 공무원들에게「닮고 싶은 관리자상」으로 뽑힐 만큼 주변에서도 인정받는 인물이다.
1956년 신림면 법지리에서 늦둥이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연로하신 부모님을 도와 농사일을 많이 하였다고 한다. 늦둥이로 사랑을 받고 자랐기 때문인지 그의 얼굴에서는 천진난만한 웃음이 떠나지 않았는데, 인간관계에서 그의 친화력을 잘 설명해 주고 있었다. 그러나 27살의 나이에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누구에게 의지할 수 없었던 그의 환경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돌보지 않으면 안 되는 자립심과 책임감 강한 성격을 형성하도록 하였을 것이다.
자수성가를 한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강한 일면과 사랑받고 자란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풍부한 감성과 인정이 어우러져 형성된 조화로운 성품이 오늘날 그를 있게 하였다.
▶ 지난 7월 2일 동수원 세무서장으로 취임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 대내외적 경제여건은 급박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어려운 여건에 처해있습니다. 기업은 기업대로 국민은 국민대로 모두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경제여건은 어려운 반면, 복지에 대한 요구와 기대는 커져가고 있기 때문에 재정건전성 유지를 위한 국세청의 재정수입 조달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국세행정의 핵심가치인 공평과세 실현과 효율적인 세정집행을 위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시기에 관서장으로서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부족하지만 세무공무원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 ‘세무서’하면 일반인들에게는 멀게만 느껴지는 곳인데 세무서의 그런 인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세법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고의적이고 지능적인 탈세행위에 대해 공정하게 대처하려고 하다 보니 탈세를 하려는 사람들은 세무서가 무섭고 권위적인 기관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그러나 열심히 일해 성실하게 납세 의무를 다하는 일반 국민들이라면 그렇게 느끼실 이유가 없습니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납세자의 90%이상이 자진납세를 할 정도로 의식이 많이 성숙해졌습니다. 우리 세무서도 납세자가 편안하고 편리하게 납세 의무를 다 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세무서는 납세자 보호와 업무지원 등을 통해 공평과세와 세법질서를 확립하고 국가 재정수입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일이 주요 역할이니만큼 저는 세무서장으로서 직원들이 소명 의식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격려하여 친절하고 편안한 세무행정을 서비스함으로써 성실한 납세자에게 문턱이 낮은 세무서가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또한 불우이웃 등 소외계층에 대한 자원 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여 따뜻한 세무서의 이미지를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 동수원세무서는 다른 세무서에 비해 규모가 큰 편인가요? 동수원세무서만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동수원세무서는 주식회사 삼성전자를 비롯한 굵직한 법인들을 관내에 두고 있는 세무서로서 총 140여명의 직원이 7개 분야로 구성되어 일하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서울에 본청을 두고 서울, 중부, 대전, 대구, 광주, 부산에 6개의 지방 국세청을 두고 있는데, 그 중 중부지방국세청은 경기 강원 인천 지역을 관할하고 있습니다. 중부지방 국세청 소속 28개 세무서 중에서도 동수원세무서는 세수 2조가 넘는 중요한 세무서로 평가됩니다. 그래서인지 근무하는 직원들도 자긍심이 강하며 서로 신뢰하고 협동하기 때문에 직장 내 분위기가 매우 좋습니다.
▶ 오랜 공직생활 동안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이었습니까?
저에게 기억남는 일들은 모두 제가 최선을 다 해 제 업무를 완수하고 그 결과 보람을 느꼈던 일들입니다. 조달청 업무를 담당하고 있을 때 경상대학교에 기자재를 넣어주는 일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추석이어서 모두 쉴 때지만 하루라도 빨리 기자재를 설치하여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연휴도 반납하고 꼬박 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2003년에는 중부지방국세청 행정계장과 청사신축 팀장을 겸임하였습니다. 청사신축 업무를 책임감있게 하기 위해 공사 현장 근처로 이사 하여 밤낮으로 노심초사 일 한 결과 중부청 청사 신축사업을 아무런 사고없이 성공적으로 완수하였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동수원세무서의 모든 직원이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할 것입니다. 납세자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경청하고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배려하여 부실과세가 없도록 해야 함은 물론 적극적으로 납세자의 편의와 권익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격려하고 방향을 안내할 것입니다.
시대의 변화에 맞지 않는 관행과 매너리즘을 버리고 현장 중심의 실용적이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프로 국세공무원상”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프로 국세공무원상”은 개별화된 능력을 바탕으로 경쟁하고 모래알처럼 흩어지는 인간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적 자본’이라는 개념으로 미국 사회의 문제를 분석한 퍼트넘의 주장처럼 연대감이 큰 사회는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동을 높여 훨씬 더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그러기에 “프로 국세공무원상”은 화합하고 단결하여 모두 같이 발전해 나가는 행복하고 활기있는 직장분위기에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동수원 세무서를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는 행복한 삶의 터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 고향에 대한 추억은?
신림면에서 태어나 신림초등학교, 고창중 · 고등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고창의 모든 것이 제 인격 형성의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성장기를 보낸 고향에 대한 추억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고등학교 때는 8킬로를 자전거로 통학했는데, 계절마다 풍경이 바뀌던 그 통학길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부모님이 연로하시기 때문에 저는 늘 부모님의 농사를 열심히 도와드렸습니다. 고 1 때, 농사지은 열무를 팔면 가계에 보탬이 좀 될 것 같아 수레에 열무를 잔뜩 싣고 시장에 가져갔습니다. 그러나 시장에 제가 낄 자리가 어디 있겠습니까? 이미 정해진 자리가 있고 자리를 새로 만들 재간도 없어서 시장에서 팔지 못하고 음식점을 돌아다니며 열무를 팔았던 적이 있습니다. 다 팔지 못하고 결국 가까이 살던 친구들 집에 주고 온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경험들이 저를 일찍 성장하도록 한 것 같습니다.
▶ 고향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고향은 어머니입니다. 고향과 부모님은 항상 같이 떠오릅니다. 고향생각만으로도 힘이 나는 것이지요. 비록 고창을 떠나 오랫동안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저는 고향사랑이 남달라서 항상 고창을 생각합니다. 재경원에서 근무할 때에도 고창군에 중앙정부예산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였고, 고창공우회 부총무를 맡아 공우회를 크게 활성화시켰습니다. 또 직장 동료와 지인들을 고창으로 초청하여 고창을 홍보함으로써 제 주변의 동료나 지인들은 고창에 대해 아주 좋은 추억과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향은 오늘날 저를 있게 한 자양분이며 제 뿌리입니다. 저는 인덕이 많은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고향으로 인해 좋은 인연을 맺고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그런 인연들이 저를 도와줍니다. 보답하고 싶은 감사의 마음을 간직하며 살고 있습니다.
고광남 세무서장은 부인 김미영 여사와의 사이에 3녀를 둔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대담 끝머리에 어려웠던 시절을 불평 없이 내조해 준 아내에게 애정의 말도 잊지 않았다. 긴 시간 편안한 웃음을 잃지 않고 대담에 응해주신 고광남 세무서장에게 감사드리며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해본다.
대담: 조 창 환
정리: 유 석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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