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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날 기획 인터뷰]대한노인회 고창군지회 라홍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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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원로로써 묵묵히 노인복지 위해 힘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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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1일(목) 11:41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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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지역의 원로 어르신이자 대한노인회 고창군지회 라홍찬 노인회장을 만나보았다.
아흔을 훌쩍 넘어 올해 아흔셋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정정한 모습을 보인 라홍찬 회장은 지역 원로로써 역할을 묵묵히 실천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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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노인의 날 대통령 표창을 받으셨는데 소감 한말씀 해주세요.
노인회장을 90년도부터 지금까지 23년 이끌어 오고 있는데 노인회 업적도 중요하지만 고창의 조선조 관아인 건물 13동 복원과 고창출신 애국 독립투사인 인촌 김성수 선생, 근촌 백관수 선생 동상 걸립등을 추진하고 고창향교와 단군성전 운영 관리등 사회봉사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노인복지와 권익신장에 주력을 다하겠습니다.
-고창읍성을 복원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예전에는 고창읍성에 대한 자료도 없었습니다. 고창읍성 안에 고창여중고등학교가 있었고 그때는 공북루 하나밖에 없었죠. 성곽도 물론 없었구요. 성안에 학교를 옮기는데도 무척 어려운점이 많았고 성곽도 없는 곳에 없는 호적을 만들어 복원을 하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니었죠. 그래도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조선 단종 원년에 외침을 막기 위해 세워지고 백성들이 힘을 합쳐 축성한 성곽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원형이 잘 보존된 자연석 성곽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힘든과정속에서 고창읍성은 사적 145호로 지정되어 있지만 아직도 고창군에서는 고창읍성이 아닌 모양성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습니다.
매년 음력 9월 9일에 열리는 모양성제도 이름을 바꿔 고창읍성제라고 해야합니다. 또 모양성보존회가 아니라 고창읍성 보존회로 명칭을 바꿔야 합니다.
어렵게 복원하고 고창읍성이라는 명확한 이름도 있는데 행정에서마저 고창읍성이 아닌 모양성으로 홍보를 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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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23년동안 대한노인회 고창군지회장을 해 오시고 계신데요. 가장 보람된 일은.
1990년부터 지금까지 23년동안 노인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 시절엔 어려움도 많았고 경로당도 고작 55개 밖에 없었죠. 하지만 지금은 553개의 경로당이 있습니다, 각 마을 부락마다 한 두 개씩 있죠. 고창군 인구분포로 봐서 전북에서는 고창이 경로당 수가 가장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경로당이 많이 있을 수 있는 것은 군수님께서 우리 노인복지를 위해 많은 관심과 협조를 해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또 노인회 건물도 지금은 거의 보수를 해서 잘 활용되고 있고 사무실 직원들도 체계적으로 작 갖춰져 있는데 국비나 도비 등 예산이 꾸준히 나오기때무에 제자리를 찾은 것 같아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오래되면 썩기 마련이라는 말이 있지만 저는 오래 했어도 제가 자신할 수 있습니다. 정말 열심히 일해왔고 잘 이끌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대한노인회 법이 바뀌어져 8년 중임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도 내후년이면 임기가 끝나는데 임기가 끝나는 마지막까지 지금처럼 곧은 성품으로 노인복지에 힘쓰겠습니다.
-지금 고창군지회가 하는 일은 무엇이 있습니까?
매년 총회가 열리고 가정의 달에는 충효, 노인복지 등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 효도관광과 10월 노인의 날을 기념해 노인의 날 도 개최합니다. 그리고 모송노인대학을 운영해 노인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노인의 날 행사때 관내 기관장들의 참석여부에 대해.
제가 중앙이나 도단위 노인의 날 행사를 가보면 그 지역 각 기관장들이 다 참석을 해 행사를 축하해줍니다.
그런데 고창군수나 군의원, 도의원들을 제외하고는 제가 얼굴조차 모릅니다. 우리지역에서는 고창군수 다음으로 교육장, 경찰서장을 3대 기관장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고창교육을 총괄하고 있는 교육장과 군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경찰서장의 얼굴조차 모릅니다. 또 농협군지부장이 누군지도 모릅니다. 제가 못났으니 이런 관계가 됐나보다고 생각합니다.
군단위 기관장은 다 목민관으로 지방의 원로를 찾아뵈는게 우선인데 지금은 얼굴조차 모르니 스스로 자각을 하라는 뜻에서 노인의 날 행사에서 쓴소리를 했었습니다.
-기로연 행사에서 장수상을 받으셨는데 소감한말씀
저도 나이가 들어 장수상을 받을 나이가 되었지만은 우리 유림들보다는 외부인사를 영입해서 상을 주고 권장하는 방법이 좋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나를 위해서보다는 남을 위해야 하는데 제가 상을 받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다만 더욱 건강하라는 뜻에서 준것 같아 감사합니다.
-고창군의 노인인구는 얼마나 되나요?
고창군의 노인인구는 16,433명(9월말 현재)으로 고창총인구의 27.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중 노인회원은 65세 이상으로 90%가 노인회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초고령사회이다보니 노인복지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주시고 우리 노인회원들께서는 무엇보다 건강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젊은 세대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노인대학에서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요새 젊은 세대들이 옷을 너무 자유스럽게 입습니다. 짧은 바지에 속이 다 비치는 옷을 입고 다니는데 그게 유행이라며 따라하는 모습이 한심하기까지 합니다. 가정에서부터 교육을 잘 시켜야합니다. 몸을 가려야지 몸을 내놓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국회의원들도 철이 들어야합니다. 국민들이 편히 살 수 있게 해야 하는데 텔레비전을 보면 보좌관에 운전수까지 싸움을 하고 난리가 아닙니다.
국회의원끼리 싸우는 것은 그렇다지만 옆에 있는 보좌관들이 싸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나라가 살 수 있는 정치를 해야 하는데 자신을 위한 싸움을 하는 것 같아 한심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말씀.
이제 노인회가 정상적인 괘도에 올랐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숙제가 있다면 현재 각 읍면단위에 553개의 경로당이 있고 읍면 분회가 구성되어 있는데 고창읍에 분회 사무실이 없어 분회사무실을 마련하는게 가장 큰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그것만 된다면 노인회가 앞으로 더 체계적으로 잘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인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섭니다. 노인들을 공경하는 경로효친 사상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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