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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폭행으로 자격정지 당한 교장 고창관내로 인사

교육장 “교장 인사는 교육감 권한이라 어쩔수 없다” 방관

2012년 11월 01일(목) 14:00 [(주)고창신문]

 

관내 모 중학교의 교장 인사에 대해 관내 교육관계자들이 교육청의 안일한 방관자세에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0월 20일자로 고창의 면단위 중학교에 교장 인사가 갑자기 단행됐다.

이 학교는 작년 3월1일자로 부임받은 교장이 열정적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었다. 매일 집게를 들고 다니며 학교 주변 쓰레기를 줍고 학교의 부서진 곳이 있으면 직접 고치고 페인트 칠하며 정성을 쏟았다. 또 매일 아침 등교하는 학생들을 밝은 미소로 먼저 반갑게 맞아주었다. 학생들과의 관계도, 지역사회에서의 평판도 아주 좋은 교장이었다. 내년에는 학교 개축을 앞두고 예산을 가져오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였다. 하지만 지난 10월 20일 갑자기 인사발령이 나 이 교장은 정읍의 한 중학교로 가고 그곳에서 근무하던 교장이 고창으로 부임했다.

학기 말이 다 되어 가는 가운데 이뤄진 이번 교장 인사에 학생들과 선생님, 학부모들이 혼란속에 빠졌다. 학생들은 그동안 부모님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신 교장선생님과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에 떠나는 날 전교생이 모두 펑펑 눈물을 흘렸을 정도로 아쉬워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됐다. 이 중학교에 발령받은 교장이 전 학교에서 교감과의 폭력사태로 3개월의 직무를 정지당한 교장이라고 알려지고 나서부터 일각에서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문제가 있는 교장이 우리 지역에 올 수 있는 것은 우리지역을 무시해서 그런게 아니겠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해당 학교 학교운영위원장은 “전 학교에서 교장이 폭력사건이 일어나 직무를 정지당한 건 사실인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이외의 소문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들었다. 처음에는 학부모들과 함께 거부를 하려고도 했었지만 일부에서 섣부른 판단이 아니겠냐는 말이 있었고 올해가 2-3개월 남았는데 지켜보고 판단을 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하에 지켜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해당 학교의 운영위원회나 학부모회는 취재가 시작된 후 교장과의 면담을 갖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 보겠다는 교장의 의지가 있어 더 두고 보겠다는 결정을 하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것은 해당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고창교육 전체의 문제라며 고창교육을 무시하고 학부모들을 만만하게 봐서 이런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고창교육청에서는 아무런 행동을 보이지 않는 것에 더욱 화가 난다”고 말하며 고창교육지원청의 안일한 대처를 꼬집었다.

그는 “우리 고창을 얼마나 무시했으면 14개 시군중 고창으로 발령을 냈겠냐”며 “9월 1일 정기인사도 지났는데 이런 인사 조치는 일단 고창을 무시했고 학부모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이런 잘못된 인사에 대해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은 모습에 한심하다는 지적과 불만을 쏟아냈다.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육장은 “교장의 인사권한은 교육감에게 있는 것으로 교육감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할 말이 없다”며 “문제를 야기한 교장이 우리 관내로 온 것에 대해서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교육장으로서는 받아드릴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교육 관계자들은 “고창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장이 교육감의 권한이어서 어쩔 수 없다는 안일한 생각을 한다는 자체가 문제다”며 “우리지역의 교육현실과 상황, 여론들을 교육감에게 피력하기라도 해야하는게 아니겠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다른 주민은 “고창교육의 최고 수장으로써 교육감에게 앞으로는 문제가 있는 교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게 고창교육을 바라보는 학부모들의 여론이라는 소신있는 발언과 건의가 필요한데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손놓고 있는건 바람직한 현상이 아닌 것 같다”며 토로했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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