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학교탐방 -흥덕중학교(교장 김판용)
|
|
‘책 읽는 행복한 학교 흥책망책’ 독서프로그램 강화
|
|
2012년 11월 26일(월) 10:59 [(주)고창신문] 
|
|
|
| 
| | ⓒ (주)고창신문 | |
저물어가는 가을의 한 문턱에서 배풍산 자락에 위치한 흥덕중학교 김판용(만52세)교장을 만났다. 위엄있고 점잖은 교장선생님의 모습보다는 한 눈에 젊은 감각의 활동적인 에너지가 느껴지는 모습에서 생기있는 에너지를 느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1948년 흥덕학원으로 출발하여 1952년 흥덕중학교로 개교한 이래 60주년의 역사를 가진 흥덕중학교는 8천여명의 졸업생을 각계에 배출하고 현재 70여명의 학생들과 16명의 교직원들이 알콩달콩 지내고 있다.
김판용 교장은 전북교육청 공보실과 전주아중중학교 교감을 거쳐 올 9월 흥덕중학교 교장으로 부임하였다. 고창 해리 출신으로 초중고를 모두 고창에서 졸업하였으며, 고창에서 초임 교사를 시작한 김교장은 고창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취임직후 학교에 불어닥친 태풍 볼라벤의 피해는 참혹했고, 교장 이하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비가 새는 천장의 물을 받아내며 수습에 팔을 걷어부쳐야 했다. 그래도 학교 구성원이 하나가되어 지금은 수리 후 더 깨끗한 학교가 되었다.
김판용 교장은 “고창교육청 박찬문 교육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노력을 해주었고,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인내하고 노력해 준 덕분에 더욱 안락한 학교가 되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제 학교 수리도 마무리가 되고 취임 후 3개월을 돌아보며 고향인 고창에 부임하며 따뜻하게 맞아준 고향분들의 마음을 잊지 않으며 꾸준히 학부모 학생과 소통하며 귀기울이는 열린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흥덕중학교는 ‘성실 창의 협동’을 교훈으로 삼고 있다. 바른 인성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 그리고 미래를 주도할 창의성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전 교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김판용 교장은 “학교는 구성원들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며, 학교 운영은 민주적이고 투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주체적인 학교 운영을 위해 학부모와 지역 사회 등과 소통하며 협력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역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학교의 역할에 대해 항상 고민하며 학부모들의 말에 귀기울이고자 대화의 장을 자주 만련하는 등 관심을 가지고 있다.
농촌에 위치하여 상대적으로 사교육이 부족한 흥덕중학교의 무기는 ‘책’이다. 김판용 교장은 ‘책 읽는 행복한 학교, 흥책망책’을 모토로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계획 중에 있다. 책을 가까이 하면 무엇이라도 얻는 것이 있다라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학생들을 어떻게 하면 책과 가까이하게 할 지 고민하고 있다. 현대화 사업을 통해 새롭게 구축된 도서관에 자발적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학교에서 시행하는 각종 행사에 독서를 통해 우선적으로 참가 혜택을 주는 등 학교생활에서 독서의 영역을 확대시킬 계획이다. 더불어 학교의 빈 공간에 ‘쌈지문고’를 만들어 누구나 자유롭게 기증하고, 기부받은 책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독서 우체국은 책과 관련된 엽서를 제작하고 손편지를 써보는 기회를 제공하여 스마트폰과 컴퓨터에만 익숙한 아이들에게 아날로그적 감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흥덕중학교는 다양한 방과 후 학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룹사운드, 퀼트(quilt) 등의 취미반은 물론 학력 신장을 위한 독서논술, 수학, 영어 활동도 운영되어 학생들이 사교육을 통하지 않고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교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김교장은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하고, 선생님들은 가르치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학교가 행복한 학교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런 학교를 만들 때 지역사회의 신뢰와 학교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도시에 견주어도 손색 없는 명문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말을 덧붙였다.
농촌인구가 해마다 줄고 학생수의 감소 또한 당면한 현실이다. 이에 대해 김교장은 “일자리 때문에 농촌을 떠나는 것은 막을 수 없다해도, 교육 때문에 도시로 빠져나가는 사람이 있는 것은 학교의 문제가 크다. 고등학교처럼 전문계고를 운영하기는 어렵지만,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통해 빠져나가는 학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차체와 교육전문가들이 농촌 학교를 위한 좋은 정책 등을 마련하여 특색있게 운영한다면 오히려 도시 인구의 유입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부임 3개월 동안 교장 이하 구성원들이 노력하여 조금씩 개선하고 있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활기찬 학교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계획도 가지고 있지만 아직은 미흡한 점이 많다는 점도 토로하였다. 학교 안에 오래된 건물 등과 재래식 바닥의 관리실 등은 미관상으로도 보기 흉하고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 생활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해나가야할 숙원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하였다.
학생과 교사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것을 묻자 톨스토이의 ‘지금의 일, 그리고 마주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말을 인용하여 삶을 사랑해야함을 역설하였다.

| 
| | ⓒ (주)고창신문 | “중학생들은 인생에서 중학교 시절이 가장 소중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선생님들도 흥덕중학교와 현재 가르치는 아이들이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워야 한다.”라며 공부하는데 걸림돌이 있거나, 가르치는데 어려움이 있으면 교장이 나서서 해결을 하겠다며 흥덕중학교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였다.
마지막으로 김교장은 “학교를 방문한 적 없는 분들이 학교에 대한 불신이 제일 높다는 통계가 있는데 학교는 교직원들 것도 학생들 것도 아닌 우리 사회의 공공재산입니다. 학교를 믿고, 미흡한 부분은 같이 도우면서 우리의 미래 인재를 길러냈으면 좋겠다.”라며 더욱 빛나는 학교를 위해 지역 사회 모두가 협력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덧붙였다.
향토 문화 전문가로 여행을 좋아하고, 사진을 좋아하는 김교장. 권위를 내세우기 보다는 낮은 자리에서 배려하고 나눔의 소중함을 항상 기억하고 있는 그의 모습에서 흥덕중학교의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
|
|
|
|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 Copyrights ⓒ(주)고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주)고창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