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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띠의 각오-뱀의 해, 새 희망을 가져다줄 한해 됐으면

강혜나(고창읍)

2013년 02월 04일(월) 14:24 [(주)고창신문]

 

올해는 2013년 계사년 뱀의 해입니다.
신랑과 저 모두 뱀띠여서 우리 부부에게 뱀의 해는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우리는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신사년 뱀해에 처음 만났지요. 그 인연으로 국제 커플에서 국제결혼까지 골인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튼튼한 아들과 귀여운 두 딸을 키우는 재미로 딸바보 아들바보로 어엿한 한 가정을 꾸리고 다섯 식구가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생각에 따라 길기도 짧기도 한 시간들이겠지만 저희 부부한테는 크고 작은 일들이 참 많았던 세월이었습니다. 왜냐고요. 남들이 말하는 다문화 가정이기에 처음부터 언어며 문화, 성격 차이로 어렵고 힘든 일들의 일상이었고 그 모든 것을 서로 맞추어야했지요. 이런저런 문제들로 울고 웃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런 날들이 있었기에 부부의 정도 그만큼 쌓였다고 생각됩니다. 그 기억들이 지금은 되돌아보고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우리 부부만의 옛 추억이 되었고, 열심히 살아 온 우리의 모습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합니다.
아이를 낳기 전 그렇게 천천히 가는 것만 같던 시간이 아이를 낳고, 한국말도 어느 정도하게 되면서 바람처럼 빨리 지나가 어느새 한국 아줌마로, 세 아이 엄마로, 참 바쁘고도 열심히 살았습니다.
한국에서 적응하느라 그리고 교육열이 높은 한국 엄마들 따라 잡느라 남들보다 더 바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세상에 쉬운 일이 없겠지만 이주여성으로서는 몇 배 더 어려운 일이고 그만큼 배로 노력해야하는 것이 현실이었기 때문입니다. 한국 속담에 세월이 약이란 말이 있듯이 어쨌든 이렇게 노력하고 열심히 살아 온 저는 앞으로도 가족을 위해서 힘을 내겠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가족들에게도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뱀의 해가 우리 가족들에게 또 다른 새 희망을 가져다줄 한해가 됐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가족 모두 새해에 하는 일이 다 대박 나고 가정에 항상 좋은 일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새해를 맞이해 새로운 변화로 힘차게 잘 할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우리 가족 올해도 파이팅입니다. 여러분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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