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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풍지에 얽힌 민속한지(民俗韓紙) -김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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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3월 13일(수) 18:11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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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풍지에 얽힌 민속한지(民俗韓紙)
김 정 웅
종이 한 장으로 폭풍울 막아내고 혹한을 이겨내며 고열도 를 식혀주는 참으로 슬기로운 전통 한지임에는 틀림없다.
우리나라 한지 창문 1장은 서양의 유리창문 10짝 이상의 기온을 조절한다.
대나무를 쪼개어 얽어 노은 창문이나 소나무 편죽을 얊게 썰어 작은 사각이나 엑스(x)자로 짜 달은 창문에 한지 1장을 발라두면 아무런 흠집 없이 의젓한 창문으로 그 구실을 다 한다.
한지 1장의 창문은 춘‧ 하‧ 추‧ 동‧ 냉‧ 온‧ 명‧ 암을 다 구분하여 감초나 소금 같은 중용 역할을 한다.
거기에 덧붙여서 말 한다면 한지 창문을 짜 달 때 문짝보다 더 넉넉하게 한지를 발라두면 별도로 문짝 가에 문풍지를 바르지 않아도 그 한지가 문풍지 역할을 한다. 그 문풍지는 문틈으로 새어드는 바람을 막아서 겨울에는 바람을 못 들어오게 하고, 여름에는 열어서 솔솔 바람이 들어오게 하여 폭풍 폭우가 내려닥칠 때는
문풍지가 심하게 떨리며 울고 있음으로 비가 온다는 것을 미리 예견 할 수 있다.
이와 반면에 문풍지가 정확하게 고정되어 있을 때는 그날 일기가 매우 화창하다는 것을 측정도 역할을 하여 준다.
그러나 서양의 유리 문짝을 한 번 살펴보자. 3겹, 5겹으로 겹겹이 짜서 달은 미닫이 문이라고 하지만 냉‧ 온 에 민감하여 겨울에는 외풍이 심하여 유리조각 마냥 썰렁하고, 여름에는 태양이 직사 투과하여 서 커튼을 치지 않고는 심한 열을 받지 않을 수 없다.
기왕 전통 한옥에 대한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우리나라 고풍양속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가옥도 한옥에서만이 시원하고 따스함을 간직하고 그 기운이 오래도록 우러나게 해주고 있다.
1mm 한지 한 장의 문은 20cm가 넘는 부록크 벽돌집 창문보다 겨울에 외풍이 없고 따스하며 여름에 통풍이 잘 되어 시원하기 그지없다.
한지 1장의 창문‧ 한지벽지‧ 한지 장판은 모두 그 원료가 식물성인 딱 나무 등에서 제조해 내기 때문에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방풍이 잘되어 따뜻하며 퀴퀴한 냄새를 흡수하고 , 박태리아나 좀벌레 등의 번식을 못하게 방부제 역할을 해주므로 인체에 자못 과학적인 이로움을 주고 있다.
이와 반대로 서양식 가옥은 냉랭한 유리미닫이, 시멘트부록크
비닐 장판 등이 되므로 이 모두가 흙이나 돌을 빻아 갈아서 재료를 한다든가 석유를 원료로 하여 그 화학적인 반응 물질로 되어 있기 때문에 냉‧ 온 관계라든가 방통풍이 잘 되지 않아 모름지기 인간 생활에 과학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인체에 공해가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한지 용도는 다양하여서 한지 1장의 자체는 얇고 얇으나 그 사용 도는 많고 두터우며 양지 10장 이상의 구실을 하게 된다. 그 한지에서 우러나는 담담함은 은연자중 하여 심연속의 찰흙과 같고 조상의 얼이 담긴 숨결과 같고, 어머님의 체취가 다닥 다닥 절여 나오는 것같이 항상 온고지신한 감을 느끼게 한다.
또한 깊은 정감을 자아내어 인체에 이로움을 주는 민속한지로써 기상예보를 알리는 그 한지가 요즈음 비닐 화학 공해에 물러나고 있다. 그러나 한지야말로 우리나라 사람치고는 생활하는데 한치도 떠날 수 없이 필요불가분한 필수품이기도하다.
고관대작의 가옥에서부터 맞벌이 하는 서민의 가옥에 이르기까지 다 적절하게 쓰여 지는 보편타당성을 가진 한지임에 틀림 없다.
우선 가정에서 시루떡을 할 때 밑에 받혀놓고 찐 다던가, 보약을 달이는데 뚜껑으로 사용 한다던가, 한지 창문, 도배지, 한지장판노끈, 갓집, 책가위. 부채, 달력, 병풍 화선지등 무수히 쓰여지는가하면 특히 서예가들의 화선지로 총애를 받기도 한다.
이렇듯 한지의 씀씀이는 너무나 다양하고 한지를 필요로 할 때 마다 하는 곳마다 적격이고 절실하게 필요 되는 것이 한지라고 하면은 과연 면면이 이어 나가는 민속 문화의 한지로써 일품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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