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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정원환

내가 아는 이호종 군수님

2013년 06월 11일(화) 10:02 [(주)고창신문]

 

고창국화축제위원회
위원장 정 원 환

올해부터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를 가르치는 서울 희망제작소 목민관 학교를 다니고 있다. 다산께서는 청렴과 애민을 가장 중시하였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그런데 다산선생께서 강조하셨던 목민관은 아마도 이호종군수님이 군수직을 수행하면서 청렴과 애민사상을 실천하셨던 분이 아닌가 많은 생각을 하던 차에 이호종군수님의 공적비를 군민의 뜻을 모아 세운다고 하니 새삼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꼈다.

나와 이호종군수님과 인연은 초등학교 시절 이호종상을 수상하면서 부상으로 받은 야광 괘종시계가 문뜩 떠오른다.
성년이 되어 나와는 정치적 노선이 달라 이해 관계가 없고 그저 지역의 최고 어르신으로만 알게 되었다. 다만 축산사업을 하면서 당시 산림축산과장께서 지나가는 이야기로 ‘이호종군수님 사모님께 소고기 한 근이라도 사드려야 하는데’ 하는 걱정 섞인 말을 해 당시는 이해를 하지 못하였다.

그런 나에게 2002년 고창군 의원이 되어 6월 6일 현 강호항공고 옆에 있는 충혼탑에서 현충일 행사를 마치고 내려오는데 군수님 혼자서 외롭게 걸어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차를 세우고 앞문을 열고 군수님을 사무실까지 모셨다. 이것이 군수님과 나와 첫 대면이었다.

군의원 활동을 하면서 선배 군의원들에게 들은 이야기는 이호종 군수님이야 말로 군민에 진정으로 사랑하셨고, 군민을 위해 본인이 갖고 있는 경기고, 체육회 인맥을 총동원하여 군단위에서 유치하기 힘든 굵직한 사업과 예산을 받아 오로지 일로서 군민에게 사랑받고자 하셨던 분이라고 들은 바 있다.

당시 비록 이호종군수과 군정을 논 하지는 않았지만 군의원 활동을 하면서 당적이 없는 무소속의 여건에서도 굴 하지 않고 이루었던 수많은 업적을 보면서, 지역의 정치의 반대편에서 군수님을 오해했던 것들이 죄송하기도 하여 뉘우침으로 군수님 계시는 사무실을 자주 찾아가 오해를 풀어드리고자 노력을 했었다.
군수님께서는 저의 진심을 알아주시고 마음을 열고 많은 애기를 해주셨다. 특히, 기능대학 유치에 따른 정치 상처를 받은 안타까움과 당시 상황을 이야기 하셨고, 춘궁기를 걱정하여 주꾸미축제 구상하셨던 것, 그리고 단순한 돌무더기로 알았던 고창고인돌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였던 에피소드 그리고 미당시문학관 설립 때 미당 서정주 시인과 뒷 이야기를 비롯한 군수님 사모님이 군수시절 냉장고 할부금 때문에 어려웠다는 이야기등을 많이 이야기 하곤 하셨다.
소고기 한 근의 축산과장님 이야기가 무슨 뜻인지를 지금에야 알았고 군수님의 청빈한 생활을 실천하였던 분임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고창군민들이 알고 있던 이야기중 하나는 지방세 비중이 컸던 담배 매출을 위하여 외부 행사와 출장시 담배를 차에 가득 싣고 가서 팔으셨고, 출장시 군산만 넘어서면 고창에서 식사를 하셨다는 것은 군수님의 고창사랑은 많은 군민들이 아는 사실이다.

2009년 애향 대상을 수상하실 때 받으신 군수님의 화환을 사모님께서 정원환 의원에게 걸어주고 싶다며 가져오셔서 국화사무실에 고이 걸었던 기억이 난다.

마지막으로 제자였던 정운천 총리의 입각으로 군수님을 초청하였을 때 함께 동행을 했는데 정운천 총리가 달려 나와 군수님께 깍듯이 90도 인사를 하는 것을 보고 군수님의 인맥과 인품을 다시 한 번 보았다.

지난 10년 군수님의 대소사에 함께 하였으며, 지금 사모님은 장모님처럼 따듯이 나의 집사람을 사랑해주신다.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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