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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오리 떼죽음... 조기 종식 위해 방역 총력

AI확산 초긴장, 비상체제 돌입

2014년 01월 22일(수) 09:27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고창 신림면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여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이 보이고 있으며, 인근 오리 농장과 양계장 등은 긴장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신림면 H오리농장에서 최초로 AI가 발생하였으며, 주말을 지나며 부안에서도 확진 사례가 추가로 나오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이 보임에 따라 정부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스탠드스틸(Standstill․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리는 등 강도 높은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H오리농장은 축사 14동에 오리 21,180수를 사육하고 있으며, 고창군에서는 16일 AI의심신고를 받은 뒤 곧바로 조사에 착수하여 AI 발병 확인 후 공무원, 축협 관계자, 농장 종사자 등 100여명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여 매몰 살처분했다.

이후 AI와 관련하여 고창을 다녀간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9일 대국민 담화에서 “축산 관계자는 이동중지 명령을 철저히 이행하고 강력한 소독과 철저한 방역을 해 달라”고 당부하며, “AI의 조기 종식을 위해 부득이하게 조치를 취한 것이며, 향후 AI의 전국적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조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스탠드 스틸은 로 전북․전남․광주지역 닭․오리 농장 관리자와 사료공장 직원, 가축방역사․인공수정사 등 14만여명은 20일 밤 12시까지 작업장을 드나들 수 없도록 하였으며, 이 시간 동안 살처분과 일제 소독․세척이 이루어진다.

현재 유력한 AI 발병 원인으로 겨울 철새의 영향일 것이라는 추측이 꼽히고 있다. 최초 발병지인 신림면 오리농가 근처의 동림저수지에 최근 가창오리 등 철새떼가 지나갔고 100여마리의 철새떼가 저수지 근처에서 최근 죽은 채 발견되는 것을 보아 AI와 관계가 높은 것으로 보고 방역 당국은 이와 연관하여 원인규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확한 원인은 21일 이후가 되어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최초 AI 발병지 신림면의 씨오리 농가와 부안면의 육용오리농장 두 곳이 확진을 받았다. 이후 19일 오후까지 추가 감염의심 신고는 들어오지 않은 상태다. 방역당국은 AI 확산 방지를 위해 AI 발병 농가와 감염의심 신고가 들어온 농장에서 사육중인 닭과 오리 9만 1000여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으며, 매몰 작업이 진행중이다. 또한 씨오리 농가에서 오리 병아리를 분양받는 농장들에서 시료를 채취하여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AI가 발생하며 공무원들은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갔으며, 김완주도 지사는 모든 행정력을 AI 조기 종식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19일 여인홍 농식품부 차관과 함께 이동통제초소를 방문하며 축산 관련 차량에 대한 철저한 통제를 당부했다.

현재 AI 해당 농가와 인근 농가들은 침통한 분위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발병 농가에서는 자식처럼 길러온 오리들을 살처분하는 장면을 차마 보지 못하고 자리를 뜨는 등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농가 인근 마을은 주민들의 외부활동도 뜸한 편이며 주민들은 처리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다. AI로 최종 확진된 피해 농가는 오리나 알 모두 시중가의 80% 수준에서 보상을 받게 된다.

한편 이번 신림면 씨오리 농가에서 발병한 AI는 고병원성인 H5N8형으로 확진되었다. 이번에 발병된 H5N8형 바이러스는 이번에 처음 검출된 바이러스로 2010년 중국에서 한 차례 발병 보고된 바 있다.

방역당국은 스탠드스틸 시간동안 축산농가과 차량, 축산 작업장등을 소독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활동을 통해 AI 조기 진압에 총력을 펼 계획이며, 이번에 발병한 H5N8 AI는 전세계적으로 사람에 감염된 사례가 한 차례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발병으로 닭․오리 농가뿐만 아니라 전국의 치킨집이나 오리전문점들까지 매출하락의 피해를 걱정하며 관련 업체와 유통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업체들은 AI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매출 하락을 예상하고 대비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AI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감염될 개연성은 낮은 편이며, 열에 약한 바이러스는 75℃ 이상에서 5분이상 열처리하면 모두 사멸하기 때문에 닭고기나 오리고기, 계란은 잘 익혀서 먹으면 전염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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