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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_ 전북대학교 고창캠퍼스 박종대 총학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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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야독… 안 피곤하다면 거짓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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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4월 22일(화) 22:20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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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고창캠퍼스(이하 고창캠퍼스)가 개교한지 3년이 지났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농업계 계약학과(=특수인력 양성을 위한 학과. 맞춤형 교과편성이 가능하며 수업시간도 탄력적이다.)’인 전북대 농생명과학과는 개교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다. 농생명과학과의 첫 입학생인 12학번 학생들은 이제 최고학년인 3학년이 되었고 학생수는 30명에서 90명으로 늘었다. 전북대 농생명과학과 학생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기자는 전북대 농생명과학과 총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박종대(49) 학우를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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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 입학을 결정할 당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 원래 83학번으로 우석대학교를 다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2학년 때 중퇴를 하게 됐습니다. 계속 뭔가 배워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원래는 야간대학을 다녀볼까 생각했는데, 2012년에 마침 전북대 고창캠퍼스가 개교한다기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제가 농업분야 종사자인데 ‘농생명과학과’라고 하니까요.
우리 학교가 일반적인 농사를 짓는 분들이 아니라 농업법인에 5년 이상 등록되어 있는 사람들만 입학이 가능하거든요. 그만큼 농사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배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들어와서 보니 기대한 것 이상으로 배우게 되더라고요.
▶ 수업분위기는 어떤가요?
= 수업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거짓말이 아니고요, 관심 있는 분들이 강의를 듣다보니 모두들 너무 집중해서 듣더라고요. 저희도 일반 4년제 학교랑 똑같이 130학점을 채워야 졸업이 가능합니다.
수업이 평일 저녁 7시에 시작해서 10시에 끝나거든요. 한창 사회생활을 하는 나이인데 다들 바쁘죠. 바빠도 배우려는 열정이 있어서 나오시는 거예요. 지금 농생명과학과에 연세가 예순다섯인 학생분도 계셔요.
물론 가끔 딴 생각도 하고 그러지요.(웃음) 그래도 교수님들이 저희 나이 먹었다고 봐주는 것도 아니고, 지난번에 한 학우는 핸드폰 만지다 걸려서 빵을 사오기도 했어요.
▶ 그야말로 주경야독인데, 피곤하지 않으신가요?
= 그렇죠, 주경야독이죠. 안 피곤하다면 거짓말이에요. 그래도 모임 나가는 것도 줄이고, 일하다 30분씩 낮잠도 자며 견뎌내는 거예요. 다음주면 중간고사도 봐야합니다. 여기서 배우는 게 다 재산이 되고 사업에 보탬이 되니까 더 열심히 해야겠죠.
저도 젊었을 때 통상적 학교생활을 할 땐 그 중요성을 잘 몰랐는데, 지금은 꼭 알아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학우분들도 아마 다들 비슷하실 거예요. 배우면서 ‘아, 이거구나’하고 계속 감탄하게 되거든요.
▶ 실제 사업에 학업의 성과를 체감하시나요?
= 제가 생각하기에, 시골이 힘든 이유는 생산에만 치중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부가가치를 높여야만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시대잖아요. 1차 산업만으로 사업을 벌이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제조-가공-생산-유통이 함께 이루어질 필요가 있거든요. 가장 첫 번째로 생각이 달라졌어요. 복분자 하나를 재배하더라도 그것으로 무엇을 만들 것인지, 어떤 특성을 부여해 브랜드화 시킬 것인지를 생각하게 됐다는 겁니다.
지금은 아직 미숙하지만 우리 학우들의 지식이 쌓임으로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고창군민들께도 직·간접적으로 경제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언젠가 저희가 다시 베풀 수 있는 때가 오기를 바라는 거죠.
▶ 교수님과 연배차이가……
= 별로 안 나죠.(웃음) 개인에 따라 학우분들이 더 많기도 하고요. 그렇긴 해도, 교수는 교수지요. 차이가 안 나도 정말 스승님은 스승님이라는 겁니다. 교수님들이 전주에서 고창까지 3~4시간 쯤 소비해서 강의를 하러 오시는 거잖습니까. 게다가 길이 얼어붙는 겨울은 또 어때요. 학교에 있을 때만큼은 농담도 자제합니다. 우리 학우들이 조교 선생님한테도 존댓말 쓰며 잘 하려고 노력하거든요. 수업시간에 잡담도 완전 금지입니다.
일반적인 대학생들과 다른 스승과 제자이기는 하죠. 가끔씩 학교 밖에서는 사회선배로서 마주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학교까지 그 관계를 끌고 들어가서는 안 되죠. 우리 학우들이 항상 선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신문을 통해 한 말씀 하신다면?
= 먼저, 학생으로서 군민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어요. 우리 농생명과학과 학우들이 군에서 수업료 지원을 받고 있거든요. 귀한 세금 낭비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적자원을 통해 군민분들께 모두 환원하고 싶어요. 결코 실망시키지 않게, 학우들 모두 모여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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