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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_ 세월호와 원전

2014년 05월 12일(월) 10:47 [(주)고창신문]

 

4월 16일, 온 국민의 눈과 귀를 의심하게 만드는 사고가 났다.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대형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앞 바다에서 침몰한 것이다. 큰 사고 아닌 것 같았던 세월호 사건은 하루, 이틀 시간이 흐를수록 재앙이 되었고 총체적 문제점을 안은 인재였음이 밝혀졌다.
자본 논리에 승객의 안전까지 팔아먹은 기업, 이권 앞에서는 구조도 뒷전이었던 국가! 300명의 승객이야 어찌됐건 간에 제 몸 챙기기에 급급했던 승무원들이나 남 탓으로 돌리고 책임 회피하기에 급급한 관리들이 다를 바 전혀 없는, 마치 지옥 같은 세상을 우리는 목도했다. 전 국민을 심리적 공황상태로 빠뜨려버린,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게 세월호 사건이다.
그러나 어쩌랴. 세월호 사건이 진도 앞바다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니. 또 다른 이름의 세월호 사건이 우리 사회 곳곳에 잠재하고 있음에도 우리는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가만히 있으라!’라는 방송만 믿고 있다 죽음을 맞이한 어린 학생들 신세다.
원전도 세월호와 같은 재앙을 불러올 수 있는 위험요인 중 하나다. 그 위험상이 어디 세월호에 비할까.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의 사례가 말해주듯 원전 피해는 여객선 침몰과는 비교되지 않는 대재앙이 될 수 있다. 어쩌면 우리나라처럼 땅덩어리가 좁고 인구밀도가 높은 여건에서 원자력발전은 효율적인 대안이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그동안 값싼 전기를 편하게 써왔는데 새삼 무슨 황당한 소리일까 반문할 사람도 있겠다. 그러나 세월호 사건의 전모를 살펴보면 원전의 위험성에 오금이 저려 올 것이다.
안전을 무시한 과적, 그리고 이를 제대로 결박하지 않은 안전 불감증, 설마하는 안일함이 만든 위험한 개조, 심각성을 알고도 떠난 먼 바다 뱃길....... 이를 감시하고 관리해야 할 관련기관들은 여객선사와의 밀착으로 그동안 위험 징후가 있었음에도 이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영광 원전도 계속 우리에게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 직원들의 납품비리 사건과 잦은 고장이 대표적이다. 안전을 최우선시 해야 할 원전 직원들의 비리행태와 재발을 막아내지 못하는 잦은 고장, 28년이나 된 노후한 시설들은 세월호의 그것과 무엇이 다른가. 더군다나 ‘해피아’를 능가하는 원전 마피아가 존재한다는 뉴스까지 있으니 세월호 사건을 복사한 듯싶다. 다르다면 아직 재앙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뿐이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생물권보전지역도, 새로운 삶을 꾸리는 귀농귀촌인들의 희망도, 하나라도 더 따려는 고추밭 농부의 수고로움도 모두 우리 안전이 보장되어야 의미가 있는 일들이다.
약 두 달 전, ‘한빛 원전 또 고장’이란 기사가 신문마다 도배되다 시피 했다. 어느새 우리는 원전의 잦은 고장에도 무덤덤해지는 것인지 모르겠다. ‘안전 불감증’이란 말도 어느 정도 여유가 있을 때 쓰는 말이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라 생각조차 하기 싫지만 만일 원전 사고가 난다면 우리에겐 한 순간의 여유도 없다. 전멸이다. 그래도 순진한 고등학생들 마냥 가만히 있을 것인가.

김수남 (선운산여행문화원 대표, 고창신문 시민기자)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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