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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_ 무장면 만화리 신건승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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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수박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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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7월 03일(목) 14:38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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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하면 떠오르는 과일은 단연 수박이다. 묵직한 수박 한 통 들고 집으로 향할 때면 마음까지 든든하다. 햇볕이 쨍쨍한 날 걷고 있자면 주르륵 녹아 흐르는 아이스크림보다 깔끔한 수박 한 조각이 간절할 때가 많다. 우리가 먹을 수박을 위해 누군가는 땀을 흘렸을 것이다. 고창의 효자작물 중 하나인 수박, 그 수박을 키우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번호 <고창신문>에서는 38년째 수박농사를 짓고 있다는 무장면 만화리의 신건승 씨를 만나보았다.
- 편집자 주
“힘을 합쳐 명품수박을 만들어야 합니다”
Q. 언제부터 수박농사를 지으셨나요?
84년도에 성내에 왔으니 38년 쯤 된 것 같습니다. 한창 살기가 좋아져 과일을 찾기 시작할 때였거든요. ‘경제의 역사는 가진 자가 쓴다’는 말을 항상 가슴에 품고 있었어요. 그 당시만 해도 과일을 사 먹는 사람들이 경제를 좌우하고 있을 때입니다. 지금은 1인당 국민소득이 25,000불을 넘게 되며 누구나 과일을 먹을 수 있기 됐죠.
Q. 고창, 그리고 수박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고창 수박의 경쟁력을 높이 봤거든요. 고창의 황토땅은 어디서도 살 수 없는 보물입니다. 토양 입자가 모여 잡아주는 역할을 하거든요. 같은 농사를 짓더라도 브랜드가치가 있는 고창수박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테니까요.
제가 수박농사를 시작할 당시 수박은 가치가 무척 높았어요. 지금은 된장찌개에 흔하게 들어가는 팽이버섯도 일식집서 고급반찬 대접을 받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수박 자체도 도시에 가면 고급과일이었지만 고창수박이 제일이었던 겁니다.
Q. 수박은 국산이 강세라고 하던데, 실제로 체감하시나요?
국산이 강세라기보다 우리 입맛에는 우리 수박이 맞는다고 봐야할 겁니다. 외국은 수박을 양으로 승부하다보니까 당도가 떨어져요. 외국사람들은 당도 높은 수박을 선호하지 않기도 하고요.
국내산수박이 강세라고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수박시장은 좁아지고 있어요. 수박을 대신할만한 과일들이 들어오니까요. 체리나 망고 같은 걸 예로 들 수 있죠. 외국산 체리가 들어와서 팔리기 시작하면 그 여파가 그대로 다른 과일들로 미치거든요. 햄버거를 먹고 나서 밥을 따로 챙겨먹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Q. 고창수박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명품수박을 만들려는 노력과 홍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있었던 <제5회 고창 황토배기 명품수박 출시전> 같은 행사도 좋은 기회였습니다. 제가 농사를 시작할 때와는 달리 열심히만 한다고 살아남을 수가 없어요. 일반적인 수박은 안 돼요. 고창의 농민들은 이제 ‘누구에게 팔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도시로 자주 나가고 백화점이나 시장을 둘러보는 일이 필요해요.
Q. 고창수박에 관련하여 신문을 통해 한 말씀 하신다면?
첫 번째로는 군에, 다른 지원보다도 ‘약재 보조금’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고창 내 수박농가들은 선충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요. 행정에서 지금까지 잘 신경 써줬지만 아쉬운 점을 하나 들자면요. 농민들이 살아야 고창경제가 맞물려 돌아가지 않겠습니까.
두 번째로는 고창 내 농민분들께, 우리도 변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수박 명인, 명품 등을 기획해야 하는데 농가 결집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본인 일에만 집중하기보다 다 함께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마지막으로는 고창신문을 비롯한 언론인분들께. 농민들은 정말 언론밖에 없습니다. 농민들도 여러 단체가 있지만 의사소통이 힘들어요. 우리의 눈이 되고 귀가 되어 잘 도와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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