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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_ 고창군산림조합 김영건 조합장

“조합원들 위해 노력하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되고파“

2014년 09월 16일(화) 17:09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고창군 산림조합의 김영건 조합장은 지난 3월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 후 6개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그 동안 꽃은 피고 녹음이 우거졌으며, 이제 낙엽이 떨어질 일만 남았다. 김영건 조합장과 함께하는 산림조합은 어떻게 변했을까? 이번호 <고창신문>은 취임 6개월을 맞은 김영건 조합장을 만나 산림조합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나무는 스스로 설 자리를 안다
산림조합으로 들어서자마자 만난 건 다름 아닌 김영건 조합장이었다. “어서 오세요. 산림조합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산림조합의 조합장실은 특이하게도 건물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조합장실에 위치해 있다. “조합원분들이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곳이 조합장실입니다. 항상 열려있는 것도 그런 이유죠.” 능숙하게 차를 우려내며 김영건 조합장은 말을 이어갔다. 싱싱하고 기운 넘치는 내부의 화분들이 눈에 띄었다. “저희는 화분을 단순한 장식으로 보지 않습니다. 함께 사는 하나의 식구입니다.”
김영건 조합장이 산림조합장이 되고자 출사표를 던졌던 이유는 뭘까. 김 조합장은 “새로운 산림조합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다. 임업을 하는 이들 중 한 사람이자 조합원으로서, 산림조합을 변화시키고 싶었다는 것이다. 김 조합장이 산림조합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바꾼 것은 조합장실이라고 한다. “나무는 스스로 설 자리를 압니다. 나무가 자리를 잡으면 새와 다람쥐가 둥지를 트는 것처럼, 산림조합의 중심이자 가장 편안한 곳이 조합장실이 되길 바랐습니다.”

뿌리가 없으면 나무도 없다
산림조합에는 3,271명의 조합원들이 있다고 한다. 김영건 조합장은 조합원이 없는 조합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한다. “제가 일할 기회를 주신 것도 조합원분들입니다. 조합원분들이야말로 산림조합의 뿌리 같은 존재죠. 이제 조합원분들을 위해 이율사업을 좀 더 활성화시키고 싶습니다.”
산림조합은 그간 제2금융권에 머물며 금융사업에 중점을 둬왔다고 한다. 김영건 조합장은 실질적으로 조합원들에게 이윤을 나눌 수 있는 사업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벌채목 중에 버섯을 키울 수 있는 나무가 있잖습니까. 이 나무는 개인이 생산하기에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이윤이 발생하기까지 규모 면에서 제한적인 점이 많습니다. 우리는 ‘조합’이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 못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조합’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영건 조합장은 산림조합의 내부적으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아무리 기발한 기획을 마련하더라도 계획이 없다면 사업까지 이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주먹구구식 경영을 해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내실경영을 위해 언제나 가능성과 현실을 견주며 ‘마스터플랜’에 따르고 있습니다.”

누구나 쉴 수 있는 그늘 드리우길
김영건 조합장은 임직원들의 미소를 강조하고 있다. 조합원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는 산림조합이 되길 바란다는 것이다. “마케팅의 1번은 바로 미소입니다. 이를 위해 윗사람이 솔선수범하고 아랫사람이 따라가는 모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창에서 산림조합은 어떤 존재일까. 김영건 조합장은 산림조합의 미래를 위해 단순한 ‘나무관리’에 머물면 안 된다고 말한다. “숲은 4계절 내내 누군가의 휴식처입니다. 바다와 맞닿은 데다 선운사, 고인돌, 고창읍성까지. 산림을 ‘자재’로만 활용할 것이 아니라 휴식처이자 관광지로 만들고 싶습니다.” 숲의 다양한 활용을 통해 조합원들, 더 나아가서는 고창군민들과 함께 상생하는 조합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지금 산림조합은 거대하지 않습니다. 부족해도 보다 나은 산림조합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합원분들과 군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하우람 기자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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