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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_ 김동식 문화해설사

2014년 10월 10일(금) 15:43 [(주)고창신문]

 

 

↑↑ 김동식
(문화해설사)

ⓒ (주)고창신문

 

공자님이 하루는 제자 한 사람과 함께 길을 가다가 길 옆에 선채로 소변을 보고 있는 젊은이를 발견하고 크게 노하여 꾸짖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당시는 예의와 몸가짐을 중히 여기던 시대였으므로 시골길이라 하더라도 사람이 왕래하던 길가에서 그런 짓을 할 수는 없었다.
이번에는 대로 한복판에서 소변을 보는 무뢰한이 있었다. 그러나 공자님은 그 현장을 피해서 멀리 길을 돌아갔다. 뒤에 따라오던 제자가 이상히 여겨 스승에게 그 까닭을 물었다. 그러자 공자님은 “먼저 본 젊은이는 아직 가르쳐서 깨우칠 여지가 있다. 그러나 나중의 젊은이는 이미 그 도가 지나칠 정도로 벗어났기 때문에 야단 칠 필요도 없다.”고 대답하였다.
누구든지 타인으로부터 꾸짖음을 받을 수 있다. 또 꾸짖음을 받는다는 것은 그래도 아직은 버림을 받고 있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남으로부터 아주 버려지기 전에 스스로 개과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것은 <명심보감>에 ‘하늘에 죄를 지으면 기도할 데도 없다’라는 말과 상통한다.
이제 늦었구나 하고 깨달을 때가 바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좋은 때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남의 꾸짖음을 받아들여 행동을 바르게 고치는 현명한 젊은이가 되자.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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