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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이 믿고 농사짓게 만드는 농협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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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_ 대성농협 이동현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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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3일(월) 13:13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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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대성농협 이동현 조합장 | ⓒ (주)고창신문 | |
▶ 최근 농업 정세에 대한 조합장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 FTA가 체결되고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농업인의 입장에서 단순히 생각해보자면 제조업은 한결 편안해졌고 농업은 굉장히 불편해졌습니다. 조합장으로서, 또 한 명의 농업인으로서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의에 참석해서 ‘농촌부흥세’ 신설을 주장해보기도 했었죠. 쌀 시장이 전면개방화 되면 우리 농민들이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 또 어떻게 하면 농민들에게 도움이 될지 여전히 고민 중에 있습니다. 농협의 역할을 재고해볼 필요가 있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 농업의 구조적 문제점을 느끼시는 것처럼 들립니다.
= 농산물 파동은 매년 반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농산물의 수요와 공급이 제대로 조절 안 되기 때문이지요. 또, 매스컴은 소비자물가 위주로 보도를 합니다. 농민들 입장에서는 누구를 믿어야할지 쉽사리 판단이 서지 않는 상황입니다.
쌀 시장 이야기가 나오니 쌀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 요즘은 쌀 소비량도 점차 줄어가는 추세잖습니까. 쌀을 대체할 만한 것들이 너무 크게 자리잡아버렸죠. 우리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쌀도 제대로 소비하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하다못해 한파라도 들이쳐 벼가 다 죽어야 나머지 농민들이 먹고 살만한 상황이 와버린 겁니다.
이런 형편에 쌀 완전개방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관세율로 536%를 주장하지만… 시한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관세는 아마 매년 하락할 겁니다. 농민들은 농사를 계속 지어야할지 말아야할지 그저 전전긍긍하는 상황입니다.
▶ 조합장님이 보는 대산은 어떻습니까?
= 우리지역은 70년대 하반기까지 수박과 김장의 주산단지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 사라져버렸죠. 지구온난화의 영향인지 자꾸 농산물이 북쪽으로 옮겨가는 것처럼 느껴요. 또 작물의 특성을 살리려는 시도들이 되다보니 ‘웰빙’ 또는 ‘친환경’이 뜨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안타깝게도, 산골마을 등 이런 오지에서 키운 작물들이 환영받게 됐죠.
7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대산에는 다방이 13개나 있는 부유한 동네였습니다. ‘만 원은 개도 안 물어간다’는 말도 있었죠.(웃음) 지금은 농지자체도 가진 사람들 위주로 집단화된 것 같습니다.
▶ 농협은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 농협마다 각자 특색 있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을 겁니다. 우리 대산농협은 ‘계약재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조합원분들이 농협을 믿고 농사를 지을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농사만 잘 지어주시면 우리 농협에서 판로는 책임질 수 있도록 말입니다. 우리 대산농협의 유통시설 부분은 단일지역 농협으로 볼 때 굉장히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우리지역 농산물은 다 팔아드리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가끔 농협에서 손해를 볼 때도 있지만, 농협다운 농협이란 조합원분들의 작물을 제 값 받고 팔아주는 것이겠지요.
▶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하신다면?
= 고금리시절에 농협은 금융업을 가지고도 세를 불릴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저금리시대지요. 신용사업보다 경제사업 위주로 가는 구조, 어쩌면 지금의 위기가 농협의 모습을 제대로 잡아주는 계기가 될지 모릅니다.
최근까지 조합원분들께 양파농사를 권했습니다. 계약재배 성과도 괜찮았습니다. 올해에 들어서니 양파의 규모가 두 배로 불어나 폭락해버렸지요. 연구 끝에 대만으로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때론 적자를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농협은 조합원들이 믿고 농사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하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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