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6-04-22 | 05:53 오후

로그인 회원가입 기자방 원격

    정치/지방자치 사회 교육 문화/생활 지역소식/정보 고창광장 독자위원회 전북도정 기타

 

전체기사

커뮤니티

독자투고

공지사항

개업 이전

편집회의실

뉴스 > 인물포커스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이 사람_ 임성규네 고구마 임성규 대표

“이름을 걸고 하는 고구마농사
믿을 수 있는 먹거리 만들 것”

2014년 10월 29일(수) 11:27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사람에게 이름이란 어떤 의미를 지닐까. 시인 김춘수는 유명한 저작 「꽃」에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고 전한다. 이름이란 존재이자 정체성, 어쩌면 그 모든 것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임성규네 고구마’의 임성규 대표는 고구마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걸었다. 자신을 걸고 생산하는 고구마란 어떤 맛일까? 이번호 <고창신문>은 임 대표의 철학과 고구마농사의 모든 것을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20여 년 전 귀농하셨다고 들었습니다.
= 스물네 살 때 일거리를 찾아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을 품고 내린 결정이었죠. 막상 올라가 생활을 하니 도시 생활이 답답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콩나물시루처럼 좁은 공간에 사람들이 가득 들어찼더군요. 그러다보니 사람들도 저마다 살아남기 위해 각박해지고요.
6개월 만에 고향인 아산으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기웃거리던 차에 우연히 고구마밭에서 일을 하며 매력을 느끼게 됐습니다. 농업기술센터나 주변 베테랑 농민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뛰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죠. 처음엔 안 하던 일을 하니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었습니다. (웃음) 지금은 고구마농사를 짓길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 ‘임성규네 고구마’의 유래가 궁금합니다.
= 지난 2009년까지는 ‘진주농장’이라는 상호를 사용했습니다. 그때까지는 주로 1차 산업에 매진했던 기간입니다. 경영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고구마에 대한 자신감이 붙기 시작하자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자는 생각이 들었죠. 단순히 우수한 고구마를 생산하는 데서 그칠 것이 아니라 고구마 가공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차별화가 필요했던 겁니다. 농업기술센터의 컨설팅 자문을 받으며 브랜드명을 ‘임성규네 고구마’로 결정했습니다. 우리 농장에서 생산되는 고구마 품질은 제 이름 석 자를 걸고 보장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고구마말랭이·고구마젤리 등의 가공품 사업까지 규모를 확장했습니다.

▶ 판로개척은 주로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 ‘임성규네 고구마’로 브랜드명을 바꾸기 전 판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무작정 손 놓고 농협의 수매사업 등에 기대있을 수는 없는데다 가공품사업을 계획할 때였으니까요. 특별한 저만의 판로는 아니지만, 인터넷쇼핑몰과 블로그 운영을 통해 가공품 판로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아서 고구마농사를 처음 지을 때만큼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웃음) 해보고 나니 가공품사업을 하지 않더라도 블로그나 홈페이지 운영 등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넷이 발달하게 되면서 공급자와 소비자 간에 소통이 필수가 됐습니다. 소비자들이 구매한 상품이 어디서 생산되는지, 또 어떤 방법으로 자랐는지 등을 보여줘야 합니다. 신뢰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이름 석 자를 브랜드에 건 것도 신뢰를 주기 위함인 것처럼 말입니다.

▶ 농사에 대한 대표님만의 철학이 있으시다면?
= ‘남들에 비해 한 발짝 늦게 하자’는 게 제 철학입니다. 요즘 세상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웃음) 20여 년 간 농사를 짓다보니 농사에도 흐름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 고구마농사가 호황이라고 하면 모두들 고구마농사 쪽으로, 복분자농사가 호황이라고 하면 복분자농사 쪽으로 치우치게 되더군요.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해야 하는 게 농사입니다. 거품이 끼는 곳마다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 무엇 하나 제대로 할 수 있을 리 만무합니다. 제 신념은 하나의 작물을 키우더라도 최선을 다하자는 겁니다. 한 동안 가공사업이 완전히 뿌리를 내릴 때까지 내실 있게 경영할 계획입니다.

▶ 독자분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고창신문>을 읽고 계실 이웃들께도, 또 혹시 고구마를 드시고 계실 소비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임성규네 고구마’의 저 임성규는 맛있는 고구마, 몸에 좋은 고구마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고자 하는 농민과 좋은 식품을 먹고자 하는 소비자의 마음은 같을 것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고창의 농민들은 좋은 농산물 출하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하우람 기자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 Copyrights ⓒ(주)고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고창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봄의 기억, 길 위에 남다 고창 청보리밭 축제..

제46회 장애인의 날 기념 장애인 인식개선 공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고창군 예비후보자 현황..

과거를 품고 내일로, 신재효판소리박물관 재개관!..

회사소개 - 조직도 - 임직원 - 윤리강령 - 편집규약 - 광고문의 - 청소년보호정책 - 기자회원 약관 - 구독신청

 상호: (주)고창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404-81-20793 /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성산로48 (지적공사 옆) / 대표이사: 유석영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유석영
mail: gc6600@hanmail.net / Tel: 063-563-6600 / Fax : 063-564-8668
Copyright ⓒ (주)고창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