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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파동 재현... 농민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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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면적 증가로 가격폭락... 준고랭지 등 총 15만톤 격리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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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07일(금) 16:08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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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고창의 주력품목인 배추가격폭락으로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김장무·배추는 재배면적이 1~2년을 주기로 증가와 감소가 반복적으로 이루어진다. 이 때문에 가격 또한 생산량에 따라 득락폭이 심한 작물 중 하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0.9%(138ha) 증가한 1만5233ha를 기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10월 배추관측 월보에 따르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 감소한 1만4961ha였다. 실제 재배면적이 당초 예상치보다 272ha(1.8%) 많은 결과다.
반면 고창군의 배추재배면적은 감소했다. 고창군청 농업진흥과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고창은 배추 생산면적은 346ha, 584호가 농사를 짓고 있다. 이는 지난해(372ha, 628호)에 비해 3%가량 감소한 수치다. 예상 생산량 역시 비슷한 비율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배추가격은 가을배추 출하량이 작년보다 13%많은 탓에 10kg당 3,400~4,500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같은 시기인 11월을 기준으로 작년(5,257원/10kg)과 평년(5,112원/10kg)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작황 호조로 예상보다 물량이 크게 과잉되자 ‘배추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하고 총 15만t을 격리시키겠다고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미 격리를 마친 준고랭지 배추 2만t을 포함해 총 15만t을 격리하겠다고 밝혔다. 격리시기도 앞당겨 이달 상순에 일시로 격리시키는 것으로 했다. 이와 함께 기업과 연계한 상생마케팅 전개, ‘더 담그고 나누먹는’ 김장나눔행사개최 등 수요 확대 대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고창 농민들도 분위기가 심상찮은 모습이다. 한 농민은 “이모작으로 배추를 심어 큰 욕심은 없었다”며 “막상 수확기가 다가오니 생산원가에도 못 미칠 것 같아 허탈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인건비와 자재비 등 생산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을 우려하여 “빨리 갈아엎고 내년 농사를 준비할 것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는 말을 하고 밭으로 돌아갔다.
또 다른 농민은 “쌀농사와 배추농사를 함께 짓고 있다”며 “배추도 안 되고 쌀도 안 될 것을 생각하니 어쩔 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동안 고창에서 발생한 AI에 대해 언급하며 “농민들 사이에서 안 좋은 일만 연달아 이어지니 자꾸 기운이 빠진다”고 하소연했다.
‘배추 대풍’이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은 오히려 시름에 젖고 있다. 지난 2010년과 2011년은 배추가격 조절 실패로 온 나라가 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고창의 밭떼기거래 상인들 역시 발길을 끊은 상태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시장격리 물량에 대해 재고하고 소비를 확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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