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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_ 고창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정종만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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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비장애인의 올바른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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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07일(금) 16:18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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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인 고창에는 1·2급 중증 장애인만 1,500여 명이 있다. 가벼운 장애를 가진 이들을 포함하자면 그 수는 훨씬 많다. 반면, 고창에는 장애인들을 한 데 어우를 수 있는 단체는 없는 상황이다. 또한 제도적 지원 역시 미비하여 대부분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 형편이다.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장애인을 위해 일하는 이들이 있다. 이번호 <고창신문>에서는 고창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정종만 센터장을 만나 고창과 그 안의 장애인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에서 일을 하게 된 계기는?
= 고창에는 장애인을 대변할만한 뚜렷한 단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장애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어요. 지체장애·정신장애·시각장애… 각 장애의 특징별로 불편한 점과 대변해야할 점들이 다르다보니 ‘협회’의 형태로 끼리끼리 구성되어 왔지요. 그러다보니 장애인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자신들의 장애를 대변하는 형식으로 활동하고 있었고요. 고창에 거주하는 모든 장애인을 대변할 수 있는 단체, 권익을 주장하면서도 실질적 도움까지 줄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장애인을 위해 필요한 고창의 제도적 지원은?
= 일단 첫 번째로는 ‘편의시설’을 들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장애인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겁니다. 휠체어를 타는 이들을 위해 경사로를 만든다던지, 시각장애를 지닌 이들을 위해 점자를 배치한다던지 하는 기본적인 것입니다. 군청이나 관공서 등 어느 정도는 정비가 됐지만 여전히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두 번째로는 ‘복지관 개설’이 필요합니다. 현재 전북의 군 단위 행정구역은 정읍, 진안, 장수 등 대부분이 장애인 복지관을 운영 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순창과 고창만 없는 상태입니다. 복지관은 장애인을 위한 행사나 특별한 일을 지원하는 곳이 아닌 상시적으로 적용되는 환경을 지원해주는 곳입니다. 현재 복지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저희 고창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가 복지관이 할 만한 일들을 도맡아 수행하고 있지만, 역시 제도적 틀이 없이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세 번째로는 ‘장애인 체육회 개설’을 말하고 싶습니다. 현재 전북에는 4개의 장애인 체육회가 있습니다. 순창과 익산은 통합체육회 내에 장애인 체육회가 속해있는 형태고, 남원과 정읍은 장애인 체육회가 독립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고창은 장애인 체육회가 전무한 상태입니다. 장애인 체육회가 개설된다면 장애인들의 연대는 물론, 사교성이나 자신감 등이 회복되어 심리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장애인 체육회 개설이 인상 깊게 들립니다.
= 체육활동은 비장애인들에게도 중요한 일이지만 장애인들에게는 더욱 중요한 일입니다. 예를 들어, 후천적으로 장애를 가지게 된 이들은 어느 날 갑자기 장애인이 됐다는 생각에 슬럼프에 빠지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이런 이들은 그 심리적 충격을 극복하는 데에 10년이 걸릴지, 20년이 걸릴지 알 수 없습니다. 반면 장애를 가졌음에도 운동을 하는 이들은 쉽게 적응합니다. ‘하려고 하면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 잡기 때문입니다. 만약 장애인 체육회가 개설된다면 고창의 장애인들에게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하신다면?
= <고창신문>을 읽으실 독자분들에게… 우선 비장애인들에게 ‘장애에 대해 함께 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고창장애인자립지원센터도 장애의 특성을 알리는 사업을 진행 중에 있고, 앞으로도 더욱 진행할 예정입니다.
장애인분들에게도 한 말씀 드리자면, 우리 장애인들도 혜택을 받을 생각만 할 것이 아닌 ‘얻은 만큼 갚아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권리를 쟁취하는 것도 좋지만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장애인들이 사회활동을 해야 합니다. 장애인들이 밖으로 나왔을 때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개선되고, 장애인과 대화를 통해 비장애인들이 장애의 특성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하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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